[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배우 김성철이 KBS2 뮤직드라마 ‘투제니’를 통해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강렬한 법자에 이어 말랑말랑한 너드남 박정민까지 소화한 것이다. 이번엔 정채연과 러브라인 역시 훌륭하게 소화한 김성철은 그와의 호흡에 대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7월 방송된 뮤직드라마 ‘투제니’는 할 줄 아는 건 노래밖에 없는 모태솔로가 10년 전 짝사랑을 만나 벌어지는 일들을 담아냈다. 김성철은 남자주인공 박정민 역을 맡아 출연했다. 그의 첫사랑 권나라 역은 다이아 정채연이 맡았다. 두 사람은 꽁냥꽁냥 러브라인을 달달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김성철은 상대역 정채연과 호흡에 대해 “너무 좋았어요. 물론 채연이 외모가 너무 출중해서 투샷이 잡힐 때면 속상하긴 했지만. 하하. 연기도 워낙 안정적으로 잘하고 잘 받아주고 하니까 정말 좋았어요”고 밝혔다.
정채연은 걸그룹 다이아 소속 멤버인 만큼 ‘아이돌 출신 연기자’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김성철은 이런 선입견에 대해 “아이돌 출신 배우분들이 연기를 잘해요. 대중의 시선이나 그런 것 때문에 자신감이 없는 경우가 있어요. 자신감을 넣어줘야 해요. 저는 그런 역할을 하려고 노력을 했어요. 채연 씨에게 좋은 말과 제가 배운 것들을 알려주려고 했고요. 의지가 되고 싶었어요”라고 말했다.
특히 ‘투제니’ 속 두 사람의 키스신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성철은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채연이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으니까 장난스럽게 하려고 했어요. 제가 그냥 ‘입술박치기 빨리하자’고 장난을 쳤어요. 어차피 연기니까요”라고 설명하기도.
‘투제니’를 시청한 시청자라면 김성철이라는 배우에게 놀랐을 것이다. 연기력은 물론 가창력 때문에 더욱 그렇다. 가수 뺨치는 가창력으로 뮤직드라마 ‘투제니’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하지만 김성철은 오히려 “역할적으로도 그렇고 음원 같은 경우도 그렇고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아쉬웠어요. ‘시간이 충분했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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