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2014년 데뷔할 때 6인조였다. 누구 하나 빠짐없이 예쁜 외모의 소녀들이 모였다. 부지런히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을 했다. 그러다 2017년 갑자기 멤버 하나가 이탈했다. 데뷔 후 가장 큰 위기였다. 다행히 슬럼프는 극복됐고, 5인조의 라붐으로 다시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
라붐이 지난 19일 첫 정규앨범 ‘Two Of Us’를 발매했다. 데뷔 후 가장 큰 규모의 앨범이라 멤버들의 기대와 설렘은 컸다. 다섯 멤버 솔빈, 해인, 유정, 소연, 지엔 모두가 앨범에 직접 참여했다. 각자의 솔로곡도 불렀다. 그만큼 애정이 남다른 앨범이 됐다.
TV리포트와 만난 라붐은 “저희는 어떤 콘셉트도 잘 소화할 것이다. 상큼하고 발랄한 이미지부터 성숙하고 화려한 느낌도 다 해봤다. 새 타이틀곡 ‘불꽃놀이’로는 강한 임팩트를 줬다. 아무래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성숙함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라붐은 각자 이번 앨범에 실은 솔로곡과 자작곡을 소개했다. 멤버 유정은 팬송으로 만든 ‘잡아줄게’와 발라드곡 ‘이별 앞에서’, 솔빈은 감성적으로 사랑을 노래한 ‘일기’, 해인은 나쁜 여자의 비밀스러운 유혹을 그린 ‘HUSH’, 소연은 타이틀곡 ‘불꽃놀이’, 희망찬 메시지를 담은 ‘Satellite’, 온 마음 다해 사랑을 얘기하는 ‘Two Of Us’, 지엔은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녹인 ‘이 얘긴 비밀인데’를 완성했다.
최근 데뷔 5주년을 자축한 라붐은 여러 감정이 들었다고 했다. 각자의 슬럼프를 넘기고 맞은 시간이라 더욱 특별했다고. 특히 2017년 멤버 율희가 팀을 탈퇴한 후 멤버들은 많은 상처를 받았다. 동시에 성장하는 계기도 됐다.
라붐은 “아이돌 그룹으로 생활하려면 서로간의 배려 없이 불가능하다. 아침에서 눈 뜨면서부터 밤에 잠들려고 눈 감을 때까지 계속 배려다. 그래야 아이돌을 계속 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오랜 시간 함께 있다 보면, 슬럼프를 겪기 마련. 그걸 각자 긍정적으로 극복하지 못하면, 아이돌 그룹은 유지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슬럼프 기간이 각자 다르기 때문에 서로 기다려줘야 해요. 각자 원하는 바가 있고,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잖아요. 그걸 위해서는 똘똘 뭉쳐서 함께 가야죠. 저희는 갑작스런 사건(율희 탈퇴)으로 당황했지만, 서로 배려하면서 또 다시 힘을 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이돌 그룹으로 산다는 건 결코 쉽지 않아요.”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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