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박해일이 인생작을 ‘와이키키 브라더스’로 꼽으며, 실제로도 밴드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27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남한산성'(황동혁 감독)에서 인조 역을 맡은 박해일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박해일은 ‘국화꽃향기’에서는 첫사랑, ‘연애의목적’에서는 바람둥이, 그리고 이번 ‘남한산성’에서 인조 연기까지, 매 작품마다 다른 캐릭터를 소화한다.
그 비결을 묻자 박해일은 “배우한테 먼저 주어지는 것이 시나리오다.시나리오를 재밌게 호기심 있게 읽고, 끝까지 연출하는 감독님과 얘기하면서 방향 들어보기 때문에 유지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면서 “제가 혼자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다. 상대 배우, 감독님, 100명 가까운 스태프들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에 대해 묻자 “깨물어 아프지 않은 손가락 없다고 하지만, ‘와이키키 브라더스’인 것 같다. 첫 경험, 첫 기억이니깐”이라면서 “‘와이키키 브라더스’에서 주인공의 젊은 시절, 그게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실제로 박해일은 고등학생 시절에 기타를 쳤다고. 이에 나중에 밴드 활동이나 음원을 낼 생각이 없냐고 묻자 박해일은 “나중에, 더 마음에 안정적 여유도 생기고 그러면 영화인들, 배우든 감독이든 여러 스태프분과 함께 영화제 한 섹션에서 합주를 해보고 싶기도 하다. 오랜 시간이 흘러서 그런 생각을 해봤던 적도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10월 3일 개봉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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