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피고인’ 오승훈 “김석은 무기징역, 더 욕먹고 싶었다”[인터뷰]

조회수: 

작성자 아바타 TV리포트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Google 검색에서 TV리포트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TV리포트=손효정 기자] SBS 드라마 ‘피고인’의 최대수혜자로 통하는 배우가 있다. 바로 차민호(엄기준)의 수하 김석 역을 맡아 열연한 오승훈이다. 검은 모자를 쓰고 악행을 저지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겨, ‘검은 모자 신스틸러’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동안 입고 있던 검은 옷과 검은 모자를 벗은 오승훈을 만났다. 실제로는 순수한 미소가 인상적인, 연기 욕심에 불타는 배우였다. 오승훈은 ‘피고인’으로 주목 받은 것에 대해 “너무 황홀했습니다. 너무 벅차고 지금도 실감이 안 돼요. 이번 드라마에서 한 일원으로 함께한 것만으로도 감사해요. 이런 박수를 받는 게 맞는 건지 감사함이 커요”라면서 겸손해했다.

오승훈은 원래 태수 역으로 오디션을 봤다고 밝혔다. 그런데 감독이 더 잘 어울리는 역할이 있다며 준 것이 석이. 원래는 이름도 없는 단역이었고, 초반에만 출연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점차 극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주요 캐릭터로 성장했다. “태수, 강성민 선배님 역할로 오디션을 봤었는데, 감독님이 보자마자 ‘태수의 에이지는 그게 아니다’, ‘너무 어리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눈이 되게 매섭고 뱀파이어 같다고 해주셨어요. 그래서 석이를 주신 것 같아요.”

‘피고인’에서 오승훈은 차민호(엄기준)가 시키는 일은 무엇이든 했다. 차민호 때문에 직, 간접적으로 죽은 사람이 8명인데, 이 중 김석이 국과수 부검의, 신철식(조재윤)의 조폭 형님, 이성규(김민석)를 죽였다. 최후에 차민호는 사형을 선고받지만, 김석의 마지막은 나오지 않았다. 오승훈은 “거의 무기징역 아니었을까요. 살인을 저지른 것이니깐”이라면서 “엄기준 선배님과 욕을 충분히 먹은 것 같기는 하지만, 더 먹고 싶었어요”라며 웃었다.

하지만 이처럼 차민호가 시키는 일이라면 물, 불 안 가리고 다 하는 김석의 행동은 이해가 힘들기도 했다. 오승훈은 ‘피고인’에 다 나오지 못한, 김석과 차민호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차민호가 석이 아버지의 은인이래요. 석이 가족들이 없어지고 석이를 동생처럼 걷어준 사람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형을 정말 좋아했고, 충성을 다했던 것인데 많이 갔죠. 마지막 법정신에서 차민호를 한 번 쳐다보는 장면이 있어요.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담으려고 했어요. 사실 차민호가 석이를 거두어주는 회상신이 있었는데, 나쁜놈은 끝까지 나쁜놈이었으면 하는 생각에 없어졌다고 하더라고요.”

오승훈은 윤지수(손여은)가 죽는 신을 찍을 때 가장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오승훈의 첫 촬영 장면이면서, 가장 중요한 신이었다. 김석의 복잡한 감정을 보여줘야 했다. 오승훈은 ‘더 잘 할 수 있었는데’라는 아쉬움이 남는 듯 했다. “이 극 자체에 가장 큰 발단이 된 사건이죠. ‘석이가 괴로워한다’, 그 짧은 지문에 몇날 며칠을 고민했어요. 작가님께 전화했더니 알려주시더라고요. 사람을 단순하게 죽이는 일은 해왔지만, 민호의 괴물같은 모습을 본 것에 대한 혼란스러움, 괴로움이라고 하시더라고요. ‘피고인’을 하면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쓴 신이에요.”

실시간 급상승 기사

오승훈은 ‘피고인’의 히어로 지성과 인연이 깊었다. tvN ‘버저비터’를 통해 수준급의 농구 실력을 공개한 오승훈. 지금은 부상 때문에 접었지만, 그는 농구선수 출신이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오승훈은 지성이 주연을 맡은 ‘뉴하트’를 보고 의사의 꿈을 키웠다고. 의학 공부는 작심삼일로 끝났지만, 그 꿈이 이어져 의사를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된 것이다. 오승훈은 어머니는 무용, 아버지는 체육을 하셨다면서 “당신들이 꿈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제가 배우가 된다고 했을 때 흔쾌히 허락해주신 것 같아요”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오승훈은 배우의 꿈을 키워준 지성과 같은 소속사에, 한 작품에서 연기를 했으니 영광이 아닐 수 없다. 오승훈은 실제 지성의 연기를 보고 위대함을 느꼈다고 감탄했다. “제가 하연이를 쫓을 때, 선배님을 처음 만났어요. 7~ 8시간 하루 종일 찍었어요. 선배님이 의사 가운만 입고 있었어요. 선배님이 주차장 한 바퀴 뛰고 촬영하고, 반대로 저를 찍는데 똑같이 연기해주시는 거예요. 저에 대한 배려도 있었지만, 선배님이 본인을 대하는 책임감도 있는 것 같아서 충격을 받았어요.”

오승훈은 연극계에서는 이미 인정받은 배우다. 그는 600:1의 경쟁률을 뚫고 ‘렛미인’에서 남자 주인공을 연기했다. 현재는 연극 ‘나쁜자석’에서 고든 역을 맡아 연기를 펼치고 있다. 오승훈은 ‘피고인’ 촬영 때문에 연극 연습에 참여하지 못한 적이 많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관객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싶어 한 그의 마음이 느껴졌다.

“고든은 천재 작가예요. 이 친구가 9살 때 남긴 이야기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상상력이 풍부하고 그로테스크해요. 이 친구는 남성을 좋아하는 아이예요. 이 친구와 세 명의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리는데, 아홉살, 열아홉살, 스물아홉살로 이야기가 흘러가요. 고든은 강한 척 하지만, 아주 약한 애예요. ‘피고인’과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어요.”

‘피고인’을 통해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한 오승훈. 그는 “다음에는 제 나이에 맞는 청춘이나 학생을 연기하고 싶어요. 나중에 나이 들어서는 믿고 보는 남자 배우들이 한다는 남자 영화를 찍고 싶어요”라면서 눈을 반짝였다. 첫 드라마부터 신예답지 않은 연기력을 보여준 그가 다음에는 어떻게 대중을 놀라게할지 궁금하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 투표에 참여해 보세요!

    • "부모님 휴대폰 속 단 한 명의 트롯 가수 사진만 평생 남겨야 한다면, 가장 끝까지 지워지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은?"

      View Results

      Loading ... Loading ...
  • 댓글0

    300

    댓글0

    [인터뷰] 랭킹 뉴스

    • '김부장' 이동하, ♥소진과도 연기와도…"평생 신혼처럼 살고파" [RE:인터뷰③]
    • '김부장' 남실장과 다시 만날 수 있을까…이동하 "시즌2 출연은 욕심보다 소망" [RE:인터뷰②]
    • "내가 무슨 복이 있어서"…이동하, ♥소진과 결혼부터 '김부장' 흥행까지 [RE:인터뷰①]
    • 음문석 "'호프' 속편은 나홍진 감독님만 알아…'유퀴즈' 출연은 가문의 영광" [RE:인터뷰③]
    • '호프' 음문석 "나홍진 감독, 제게는 타협 많이 해주셨다…양배의 모티브는 해맑은 아이" [RE:인터뷰②]
    • '호프' 음문석, 기괴한 이미지에 "특수 분장 많이 하지 않아…내 얼굴이었다" [RE:인터뷰①]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이혜영, 폐암 극복하고 겹경사 “이모할머니 됐어요” [RE:스타]
      이혜영, 폐암 극복하고 겹경사 “이모할머니 됐어요” [RE:스타]
    • 김영철 “휴가+강연+유튜브 한 번에…’일 중독’은 장영란 때문에 생겨” [RE:뷰]
      김영철 “휴가+강연+유튜브 한 번에…’일 중독’은 장영란 때문에 생겨” [RE:뷰]
    • 입사 3주차 신입의 엄마가 회사에 전화해 “우리 애한테 어려운 일 주지마”
      입사 3주차 신입의 엄마가 회사에 전화해 “우리 애한테 어려운 일 주지마”
    • 20살부터 결혼 전제로 사귀었는데 36살에 이별 통보받은 여성
      20살부터 결혼 전제로 사귀었는데 36살에 이별 통보받은 여성
    • 대중은 고졸인 줄 알고 있는데…사실 대학원 우수상까지 받은 톱여배우
      대중은 고졸인 줄 알고 있는데…사실 대학원 우수상까지 받은 톱여배우
    • LA 흑인 남자들 90%가 너무 사랑하고 있다는 이 한국인 여성
      LA 흑인 남자들 90%가 너무 사랑하고 있다는 이 한국인 여성
    • 소아과 의사가 5살 아이 가슴에 청진하자, 엄마 “가슴 나오는 시기” 항의
      소아과 의사가 5살 아이 가슴에 청진하자, 엄마 “가슴 나오는 시기” 항의
    • 의자에 몸까지 묶고 공부해 고려대 합격한 연예인 최고의 집념인 여배우
      의자에 몸까지 묶고 공부해 고려대 합격한 연예인 최고의 집념인 여배우
    • 법관 꿈꾸며 전교 1등 했는데, 집안 위해 실업계 간 소년은 연예인이 되어서…
      법관 꿈꾸며 전교 1등 했는데, 집안 위해 실업계 간 소년은 연예인이 되어서…
    • 못생겼다는 이유로 탈퇴 요구 받은 유명 걸그룹 멤버…엄마까지 간절 호소
      못생겼다는 이유로 탈퇴 요구 받은 유명 걸그룹 멤버…엄마까지 간절 호소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이혜영, 폐암 극복하고 겹경사 “이모할머니 됐어요” [RE:스타]
      이혜영, 폐암 극복하고 겹경사 “이모할머니 됐어요” [RE:스타]
    • 김영철 “휴가+강연+유튜브 한 번에…’일 중독’은 장영란 때문에 생겨” [RE:뷰]
      김영철 “휴가+강연+유튜브 한 번에…’일 중독’은 장영란 때문에 생겨” [RE:뷰]
    • 입사 3주차 신입의 엄마가 회사에 전화해 “우리 애한테 어려운 일 주지마”
      입사 3주차 신입의 엄마가 회사에 전화해 “우리 애한테 어려운 일 주지마”
    • 20살부터 결혼 전제로 사귀었는데 36살에 이별 통보받은 여성
      20살부터 결혼 전제로 사귀었는데 36살에 이별 통보받은 여성
    • 대중은 고졸인 줄 알고 있는데…사실 대학원 우수상까지 받은 톱여배우
      대중은 고졸인 줄 알고 있는데…사실 대학원 우수상까지 받은 톱여배우
    • LA 흑인 남자들 90%가 너무 사랑하고 있다는 이 한국인 여성
      LA 흑인 남자들 90%가 너무 사랑하고 있다는 이 한국인 여성
    • 소아과 의사가 5살 아이 가슴에 청진하자, 엄마 “가슴 나오는 시기” 항의
      소아과 의사가 5살 아이 가슴에 청진하자, 엄마 “가슴 나오는 시기” 항의
    • 의자에 몸까지 묶고 공부해 고려대 합격한 연예인 최고의 집념인 여배우
      의자에 몸까지 묶고 공부해 고려대 합격한 연예인 최고의 집념인 여배우
    • 법관 꿈꾸며 전교 1등 했는데, 집안 위해 실업계 간 소년은 연예인이 되어서…
      법관 꿈꾸며 전교 1등 했는데, 집안 위해 실업계 간 소년은 연예인이 되어서…
    • 못생겼다는 이유로 탈퇴 요구 받은 유명 걸그룹 멤버…엄마까지 간절 호소
      못생겼다는 이유로 탈퇴 요구 받은 유명 걸그룹 멤버…엄마까지 간절 호소

    추천 뉴스

    • 1
      3일 만에 '231만'…시리즈 최고 오프닝→4년 연속 800억, 역대급 흥행 예고한 레전드 '애니메이션'

      이슈 

    • 2
      이태성, 붕어빵 중3 아들 공개 "전교 1등 놓친 적 없어" ('동치미') [종합]

      TV 

    • 3
      리센느, 꿈 다 이루었다…연말무대도 출격 "99평 숙소→매니저 보너스" ('전참시') [종합]

      TV 

    • 4
      공형진, 이민설·은퇴설 부인 "사업 실패로 치아 빠져…20kg 쪘다" ('동치미')

      TV 

    • 5
      리센느, 숙소 이사 후 부모님 달라졌다 "이젠 호텔 아닌 숙소로" ('전참시')

      TV 

    지금 뜨는 뉴스

    • 1
      '유부녀킬러' 공효진, 아동 성범죄자 도주에…사고사 아닌 저격으로 처리 [종합]

      TV 

    • 2
      홍진호 "페이커와 대결? 내가 2등…성역이라 절대 못 건드려" ('아형') [종합]

      TV 

    • 3
      '오싹한 연애' 박은빈·양세종, 가짜 약혼 의심에…위장 데이트 "많이 좋아합니다" [종합]

      TV 

    • 4
      'MBC 직원' 박지민, '피겜2' 출연료 못 받았다 "발리까지 갔는데" ('아는형님')

      TV 

    • 5
      '사랑이 온다' 하석진, 안희연 8살 아들 친자라 직감…"혹시 내 아들이냐" [종합]

      TV 

    adsupport@fastview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