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김은희 작가가 ‘킹덤’의 반응에 대해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28일 오전 서울 삼청동 웨스트19에서는 넷플릭스 ‘킹덤’ 김은희 작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김은희 작가는 “‘킹덤’에 대한 반응을 봤느냐”라는 질문에 “너무 오랜만이고 해서 아직 못봤다. 사실 그 전에도 잘 못봤다. ‘시그널’, ‘사인’ 때부터 그랬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어때’라고 물어보고 1주일 지나서야 본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족들, 남편 반응은 나쁘지 않더라. 남편 장항준 감독은 좋은 쪽으로 이야기해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사인’, ‘유령’, ‘시그널’ 등의 작품을 히트시키며 ‘장르물의 대가’로 이름을 알린 김은희 작가는 대본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모든 작품이 그랬던 것 같은 것이 완벽하게 좋은 것은 없었던 것 같다. 감독님의 연출이나 다른 것들이 아니라, 대본에 대해서 ‘이게 최선이었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김은희 작가는 배고픈 좀비에 대한 남다른 감정을 내비쳤다. 그는 “‘내가 더 먼저 먹겠다’ 이런 느낌이 있다. 다섯 식구가 있다면 내가 먹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먹을 것 같다는 식탐. 그것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썼다. 먹고 싶으니까 빨라야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슬픈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은희 작가가 집필한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지난 25일 오픈돼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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