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은 “‘응팔’부터 어남택…박보검 선배님 팬이에요” [인터뷰]

[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배우 박시은이 ‘7일의 왕비’를 통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피나는 노력과 실패 끝에 얻어낸 성과기에 더욱 값지기만 하다.

박시은은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에서 어린 신채경을 연기했다. 극중 사투리부터 남장까지 완성도 높게 소화하며 연기 호평을 받았다.

그는 사투리 연기에 대해서도 “사투리가 이렇게 많을 줄 몰랐어요. 전체 대사가 사투리더라고요. 걱정이 많았어요. 그래서 최대한 열심히 하려고 했어요. 많이 여쭤보고 조언을 구하고 연습하고 그랬어요. 일상생활에서도 사투리로 대화하려고 노력했어요”라고 밝혔다.

‘7일의 왕비’는 박시은에게 ‘도전’과 같은 작품이었다고. 사투리, 남장도 그랬지만 처음하는 것이 유난히 많았다고. 그는 “배울 게 정말 많았던 작품이에요. 좋은 기회였어요. 행운이라고 느껴졌어요. 뿌듯한 감도 있고 감독님께도 감사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7일의 왕비’를 통해 배우로 한층 성장한 박시은. 이미 차기작도 정해진 상태다. tvN 기대작 ‘크리미널 마인드’로 다시 한번 인사할 박시은. 그는 이준기의 첫사랑 역으로 출연한다.

숱한 오디션 실패와 노력 끝에 얻은 성장. 그만큼 하고 싶은 것도, 이루고 싶은 것 또한 많다. 그는 “사랑스럽고 밝은 캐릭터는 계속 하고 싶고요. 안해본 캐릭터, 어두운 거나 그런 것도 하고 싶어요”라고 밝혔다.

인터뷰 내내 진지하고 신중하게 대답하던 박시은. 하지만 “좋아하는 배우는 없느냐”는 질문에 17세 여고생의 해맑은 매력이 무장해제 됐다. 그는 “박보검 선배님의 팬이에요”라고 웃었다.

이어 그는 “‘응답하라 1988’ 때부터 어남택이었어요. ‘응답하라’에서 택이는 보듬어주고 싶고 안아주고 싶은 매력이 있잖아요. 그래서 정이 갔어요. 그때부터 팬이 돼서 작품을 다 봤어요. ‘구르미 그린 달빛’도 그렇고요”라고 팬심을 드러냈다.

박시은은 “장점이 계속 보이니까 더 좋더라고요. 키도 크고 노래도 잘하시고.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고 계신 분인데 같이 작품을 할 기회가 온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아요”라고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