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 “출산 후 복귀작 연이은 실패, 흥행에 목말랐다”[인터뷰①]

[TV리포트=신나라 기자] 배우 유선이 대중의 관심에 목말라 있었다고 밝혔다.

6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 유선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유선은 “제가 영화도 한 편하고 드라마도 했는데 출산 후 복귀작들이 성적이 다 안 좋았다”며 “흥행과 연기, 대중의 관심에 갈증이 있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그럴 때 만난 작품이 ‘우리 갑순이’였다. 문영남 작가님이 스타 작가였기 때문에 내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갖고 시작했다. 정말이지 연기와 흥행까지 선물처럼 모두 다 받았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날 취재진이 문영남 작가 작품의 막장 논란에 대해 언급하자 유선은 “배우로서 힘이 들 때는 감정이입이 안 되는데 계속 극단적인 사건이 벌어지는 거다. 그런 사건들이 펼쳐지면 억지로 감정 이입을 해야 하고, 그럼 배우 입장에서는 고통스럽다. 덜컥 덜컥 걸리는 느낌이 시청자들에게도 전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우로서 막장의 기준은 감정 몰입이 억지스러운지 아닌지, 감정 몰입에 방해되는지 아닌지”라며 “‘우리 갑순이’는 제가 재순이한테 스폰지처럼 젖어들어서 불편함 없이 연기할 수 있었다. 막장 논란의 여지가 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선은 ‘우리 갑순이’에서 신재순 역을 맡아 ‘눈물퀸’ ‘주말퀸’ 타이틀을 거머쥐며 호평받았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모션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