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척추뼈 부상을 입었던 김병만이 ‘병만족장’으로 돌아온다. 오는 12월 방송 예정인 ‘정글의 법칙 쿡 아일랜드’를 통해 시청자와 만날 예정. 오는 23일 출국을 앞두고 준비에 한창이다.
17일 SBS ‘정글의 법칙 쿡 아일랜드’ 연출은 맡은 민선홍 PD는 “지난 7월 부상을 당한 이후 김병만이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라며 “제작진도 기대 이상으로 빠르게 회복한 김병만에 놀랐다”고 털어놨다.
앞서 김병만이 ‘정글의 법칙’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많은 이들의 걱정이 더해졌다. 재활도 회복도 쉽지 않은 부위의 부상이었음에도 ‘급한 복귀’가 아니냐는 것.
시청자의 우려는 제작진도 알고 있었다. 민선홍 PD는 “김병만의 출연 결정에는 의료진의 의견이 적극 수렴된 것”이라며 “김병만과 제작진의 의지가 강하다고 해도 의사가 말린다면 출연할 수 없었지 않겠나. 김병만은 의료진의 의견에 따라 움직이고, 몸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알렸다.
최근 김병만과 만났다는 ‘정글의 법칙’ 팀은 이전보다 혈색이 좋아진 그의 모습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민선홍 PD는 “김병만은 다친 이후 ‘운동이 약이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더라. 근력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조금씩 운동을 하고 있다. 살도 제법 찌웠다. 걱정 많이 했는데, 만나고 나니 생각보다 더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다’는 생각부터 들었다”고 밝혔다.
다만 회복 중인 몸으로 이전만큼의 활약은 기대치 못할 것이라는 게 시청자들의 생각. 이에 대해 민 PD는 “‘정글의 법칙’은 언제나 안전이 최우선이다. 당연히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함께할 예정이다. 나무를 타거나 힘을 많이 쓰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라며 “다만 물속에서의 활동은 척추 근육 등에 도움이 된다더라. 김병만도 그 쪽에는 ‘자신있다’고 했다. 이번 ‘정글’에서 김병만은 본인이 다 하던 예전과 달리 자신의 노하우를 부족원에게 전달하는 ‘브레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병만이야말로 ‘정글의 법칙’ 전문가죠. 또 다른 김병만, 또 다른 ‘정글의 법칙’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김병만도 현재 설레는 마음으로 다음 주 출국을 기다리고 있고요. 족장의 ‘난 자리’가 확연히 드러났으니, 다시 ‘든 자리’도 제대로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이게 족장의 힘이구나, 이게 족장의 역할이구나’ 하는 것들을 시청자가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편 김병만의 복귀로 기대를 모은 ‘정글의 법칙 쿡 아일랜드’에는 부상 후 복귀하는 김병만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강남 정준영 박정철 이천희 등 유경험자가 선, 후발대에 고루 분포했다. 또한 골프여제 박세리를 비롯해 갓세븐 JB, 씨앤블루 이종현, 라붐 솔빈이 선발대로, 배우 이다희 김정태가 후발대로 함께한다. 오는 23일 출국, 12월 방송 예정이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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