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강혜정과 타블로는 떼놓고 생각할 수 없는 끈끈한 관계. 부부로 자주 모습을 드러낸 강혜정과 타블로는 친구처럼 서로를 응원하며 지내고 있었다.
배우 강혜정은 KBS2 드라마 ‘저글러스’를 통해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금까지 본 강혜정과는 또 다른 모습. 20년을 알아온 그의 새로운 모습이 반갑기만 했다. 할 줄 아는 것은 살림 밖에 없는 15년 차 전업주부에서 신입 비서로 취업한 왕정애를 엉뚱하면서도 순박하게 그려낸 강혜정. 그동안의 작품과는 또 다른 색깔의 매력이었다.
“저에게 1도 없는 캐릭터, 100% 연기를 해야 하는 캐릭터였어요.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친구 조은지를 만나서 많이 얘기를 들었어요. 힘이 많이 됐어요.”
강혜정이 존경하는 선배로도 꼽은 배우 반효정. 20년 동안 연기 외길을 걸어온 그는 선배 반효정 같은 배우가 될 수 있을까.
“타블로 씨의 꿈이 제가 국민 엄마가 돼서 노후를 편히 사는 거예요. 하하. 당연히 반효정 선배님 같은 배우가 되고 싶죠. 하지만 선생님이 걸어오신 길을 보면 그렇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더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1997년 하이틴잡지 모델로 데뷔해 1998년 SBS 드라마 ‘은실이’로 얼굴을 알린 강혜정. 그는 신인 시절부터 개성 있는 외모와 연기로 이름 석자를 알렸고 매 작품마다 독보적인 매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그가 데뷔한 지도 어느덧 20년이다.
“‘은실이’가 가장 큰 역할이었어요. 그땐 목소리가 크면 되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반효정 선생님께서 연기를 지도해주시고 그랬어요. 두 번 다시없을 기회였죠. 그때 정말 많이 배웠어요. 연기를 하는 사람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자세, 예의를 많이 배웠어요.”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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