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향한 관심이 연일 뜨겁다. 호평이 쏟아지는 동시에,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중인 것. 신원호 PD 역시 이를 알고 있었다.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이우정 정보훈 극본, 신원호 연출) 연출을 맡고 있는 신원호 PD는 최근 TV리포트에 “적어도 이 드라마를 보신 분들이 ‘좋더라’하고 얘기 나오면 좋고, 그런 호평들이 이어지는 것은 당연히 좋은 일”이라면서 “감옥, 범죄자에 대한 선입견이나 편견 때문에 안 봐주시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저희가 보여드리는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편견 없이 받아 들여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우려와 달리, 배우들의 명연기와 탄탄한 스토리로 인기를 더하고 있다. 그 결과, 4.6%로 출발한 후 상승세만 그렸다. 현재 10%에 육박하는 수치까지 기록했다. 대박이 아닐 수 없다.
신원호 PD는 “사실 애초부터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TV방송 보다 온라인으로 보여지길 바랐던 콘텐츠였다. 감옥이라는 특수한 공간을 소재였기 때문에 TV방송 보다 다른 통로로 보여주길 바랐고, 때문에 높은 시청률을 기대하거나, 기획 단계에서부터 흥행적인 요소를 준비했던 콘텐츠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응답하라1997’ 정도의 시청률이 나오면 섭섭하진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 숫자는 넘어서서 스스로 만족하며 다독이고 있다. 계속 잘 나오면 당연히 기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슬기로운 감빵생활’ 속 캐릭터가 사랑 받고 있다. 김제혁(박해수)과 이준호(정경호)를 중심으로 사연 많은 장기수(최무성), 없으면 서운한 문래동 카이스트(박호산), 헤롱이 한양(이규형), 더 이상 무섭지 않은 유대위(정해인), 츤데레 팽부장(정웅인) 등이 대표적. 반전이었던 이준돌(김경남) 역시 마찬가지다.
이렇게 좋은 호흡을 보여주는 배우들의 촬영 현장 분위기는 어떨까. 신원호 PD는 “현장 분위기가 무척 좋다. 연극에서 오래 활동하셨던 분들, 배우로서의 위치나 경험이 비슷한 배우들이 많이 모여 있어서 그런지 서로 워낙 친하다”며 “구치소, 교도소 팀을 넘나들며 다들 친해서 즐거운 분위기에서 촬영하고 있다. 드라마 인기가 좋아서 배우들도 겉으로는 티 내지 않지만 서로 즐거워하고 좋은 에너지 속에서 촬영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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