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가수 임창정이 2015년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매년 가을 차트를 점령하고 있다. 음악적 성과가 단연 두드러진다. 하지만 배우를 병행하고 있는 임창정은 연기로는 만족스러운 성적을 얻지 못했다. 누구보다 본인이 가장 안타까워했다.
임창정은 지난 19일 정규 14집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 없었다’를 발매했다. 이를 기념해 취재진과 만난 임창정은 “정말 차트 결과에 신경쓰지 않는다. 난 이미 히트곡도 많고, 사랑도 많이 받았다”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임창정은 “영화로는 최근 스코어가 좋지 않다. 다시 조각을 해서 스텝을 밟고 싶다”며 영화 차기작에 대한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놓았다.
임창정은 “그래서 섣불리 나서기 싫다. 조연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다. 한 작품의 조립품이 되고 싶다.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고 있다”고 냉정하게 자기 평가를 이어갔다.
또 “내가 표현하는 것들이 대중에게 식상하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내 위치가 어떻다는 것도 알았다”면서 “연기는 계속 하고 싶지만, 내가 지금 주인공을 하면 안 된다는 걸 알았다. 지금 당장은 넘어져 있지만, 처음부터 다시 해보자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속내를 가감없이 드러냈다.
새로운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는 임창정은 “개인적으로 코미디 드라마를 하고 싶다. 허를 찌르르는 거, 뻔하지 않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 당장 영화보다는 드라마에서 먼저 해보고 싶다”고 미소지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NH E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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