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남상미, 청순한 외모와는 달리 씩씩하고 유쾌한 매력이 넘치는 배우다. KBS2 ‘김과장’을 통해 결혼, 출산 후 성공적인 복귀를 마친 남상미. 그의 도전은 끝이 없다.
배우 남상미는 12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최근 종영한 KBS2 ‘김과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결혼, 출산 후 약 2년 만에 컴백. 하지만 그는 시청률과 화제성, 연기 변신 모두에 성공했다. 남상미는 “하늘이 도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남상미의 ‘김과장’ 출연은 그동안 주로 출연한 로맨스물이 아닌 오피스물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윤하경 역으로 출연한 남상미는 러브라인보다는 경리부의 일원이자, 김과장 김성룡(남궁민)의 조력자로 역할을 다했다.
그는 “저는 (비중이 적어도) 괜찮았다. 그들의 조합이 너무 재밌었다. 하경이라 멜로라인이 없는 게 더 좋았다”면서 “너무 매력있다. 하경은 인간적인 사랑에 대해서 포괄적인 우정, 동료애, 그런 것을 표현하고 싶었던 게 컸다. 처음에 미팅할 때도 제가 멜로 없이 가는 시도를 하자고 했다. 여주인공이 이런 말을 해도 되냐고 물어보더라”고 웃었다.
이런 작품 선택은 공백기 동안 굳혀졌다. 그는 “2년 공백 동안 연기에 대한 갈증이 굉장히 컸다. 다른 배우들이 하는 모습을 보고, 작품을 여유 있게 본다. 안정된 모습으로 보니까 여유가 생기더라”면서 “다시 돌아왔을때 많이 들었던 모습이 안정적이고 여유로워졌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기운이 좋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남상미의 변화. 드라마 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tvN 예능프로그램 ‘집밥 백선생2’에도 출연하며 의외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특히 허당기 가득한 요리 초보로 웃음을 안기는 중. 그는 요리를 배우는 것에 “저는 현실이고 생계다”면서 “저 같은 여자들이 많지 않느냐. 요리에 관심이 없는 여자들이 많다. 그래서 그런 분들을 대변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깨고 싶었다던 남상미, ‘김과장’ 그리고 ‘집밥 백선생’으로 한 걸음 대중에 더 다가갔다. 그런 남상미가 원하는 캐릭터는 의외로 악역.
그는 “데뷔 때부터 악역을 하고 싶었다. 성악설이 존재한다는 걸 보여주는 그런 캐릭터를 하고 싶다. 그런데 그런 것이 잘 안들어온다”면서 “원래 그런 역할이라 작품을 선택했어도 중간에 캐릭터가 바뀌더라”고 전했다. 이어 남상미는 “저 그런 역할 정말 잘 할 수 있다. 잘 다치지도 않고 몸 쓰는 것 정말 잘한다”고 어필해 웃음을 안겼다.
얼짱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연기로 인정 받은 성장형 배우 남상미. 그의 어제는 찬란했고 오늘은 빛났고 내일은 기대된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제이알 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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