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배우 고아성이 MBC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 촬영을 마친 소감 및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고아성은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뚝섬로 한 커피숍에서 취재진과 만나 ‘자체발광 오피스’의 종영소감을 밝혔다. 이날 고아성은 “첫 타이틀롤을 맡았다”며 “좋은 분들을 정말 많이 만났다. 촬영이 끝나고도 생각날 정도”라고 먼저 애정을 표했다.
그러면서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한 장면 한 장면 곱씹게 되더라. 모든 게 아쉽다. 작품을 마치면 늘 이런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고아성은 극중 취업준비생에서 계약직 직원이 된 은호원 역으로 출연했다. 이에 대해 “꼭 구체적인 사례를 찾아보지 않더라도, 너무 만연한 문제다. 꼭 취업준비생에 국한된 것도 아니다. 누구나 억울하고 부당한 일을 당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셨을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고아성은 “극중 ‘오늘만 행복하자’라는 대사가 있다”며 “개인적으로도 크게 와 닿았다. 촬영 기간 내내 그런 마음으로 지냈다. 평소에 밝은 사람은 아니지만, 3개월은 그렇게 지냈다”고도 말했다.
러브라인에 대한 소회도 남겼다. 고아성은 “원래는 로맨스가 없었다”며 “하석진 씨와 투샷을 찍고 나서, 감독님이 러브라인을 추가하셨다. 나는 예전에 한 설문조사를 본 적이 있다. 드라마에서 가장 거슬리는 부분으로, 시청자들은 갑작스러운 러브라인을 꼽더라. 그 이후로 항상 경계하게 된다. 그 어려운 밸런스를 하석진 씨가 잡아준 것 같다”고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고아성은 “내 끼를 펼칠 수 있는 장이라고 생각한 작품”이라며 “미니시리즈 여주인공이라는 포지션은 중요하지 않았다. 낮은 시청률도 아쉽지만, 다른 목표가 있다고 생각했다. 드라마가 주고자하는 희망적인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고아성은 “시즌2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며 “은대리 이야기도 괜찮을 것 같다. 솔직히 하고 싶기는 하다”고 바람을 비췄다.
끝으로 고아성은 “내 또래 이야기는 꼭 챙겨보는 편”이라며 “나는 스스로 매력이 없다고 생각한다. 아마 30대쯤 판가름이 날 것 같다”고 소신을 전하기도 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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