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염정아가 대표작 ‘장화,홍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장산범'(허정 감독)의 염정아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진행된 TV리포트와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장산범’은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숨바꼭질’로 560만 흥행 신화를 쓴 허정 감독의 신작이다.
‘장화,홍련’ 이후 14년 만에 스릴러로 돌아온 염정아는 미스터리한 일에 휘말리는 여자 희연을 연기했다. 숲 속에서 자신의 딸과 목소리가 똑같은 소녀를 만나 알 수 없는 사건을 마주하며 불안해 하는 인물이다.
1991년 미스코리아 선으로 데뷔한 그는 당시로써는 흔치 않았던 서구적인 외모로 섹시함과 묘한 신비로움을 풍겼다. 그가 본격적으로 제 존재감을 발휘한 건 2003년 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부터일 터.
‘장산범’의 허정 감독은 ‘장화,홍련’ 속 염정아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희연 캐릭터를 완성했다. 스릴러, 모성애를 모두 소화할 배우로 염정아가 제격이었다.
이에 염정아는 “아직도 ‘장화,홍련’을 기억해준다는 게 감사할 뿐이다. 아마도 차가운 외모 때문에 그런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염정아는 “유독 ‘장화,홍련’의 이미지가 강한 이유는 김지운 감독님이 영화를 워낙 잘 만들어줬기 때문이다. 나를 진짜 극중의 인물처럼 만들어줬다. 연기 고민이 많았을 때 참맛을 느끼게 된 것도 ‘장화,홍련’ 덕분이다”라고 설명했다.
‘장산범’은 8월 17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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