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김윤석이 하정우와의 호흡을 언급했다.
14일 오후 1시 서울 삼청동 휴플레이스에서 영화 ‘1987’ 주인공 김윤석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1987’은 “책상을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라는 경찰의 사건 은폐 공식 발언으로도 유명한 박종철(1965-87) 고문 치사 사건을 소재로, 이를 은폐하려는 공안 당국과 민주화를 이끌려는 대학생, 자유화를 외치는 언론을 그린 영화다.
김윤석은 증거인멸을 주도하는 대공수사처 박처장 역할을 맡아 최검사 역할의 하정우와 대립하는 연기를 펼쳤다. 이 작품엔 김윤석이 제일 먼저 캐스팅됐고, 하정우가 늦게 합류했다.
김윤석은 “정우와 나는 일찍 만났는데, 정우가 ‘형 하고 싶어요’ 해서 ‘좋다 하자’ 그랬다”라며 “우린 언제 만나도 행복한 사이라 흔쾌히 했다. 전철 때문에 NG가 많이 났는데, 끝나고 뭐 먹을까 그런 이야기를 하며 즐겁게 보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하정우와 ‘추격자’부터 ‘황해’, ‘1987’까지 여러 작품에서 대립하는 연기를 맞춘 바. 김윤석은 “우리는 대부분 대립을 시키더라. 한편을 시키진 않더라. 그렇다면 우린 즐기자고 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1987’은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부터 6월 항쟁 이한열(1966-87) 열사 사망까지 이어지는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을 사실적으로 담아냈다. 연출은 ‘지구를 지켜라!'(03),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13)의 장준환 감독이 맡았다. 김윤석를 비롯, 하정우 박희순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이 출연했다. 12월 27일 개봉.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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