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그룹 솔리드가 21년 만에 컴백하며 가장 큰 변화에 ‘상암 시대’를 꼽았다.
솔리드는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 프리미어라운지에서 컴백 라운드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3월 새 미니앨범 ‘Into the Light’을 발매한 솔리드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동명 타이틀의 단독 콘서트를 진행한다.
21년 만에 그룹 활동을 펼친 솔리드는 “우리가 활동했던 당시와 지금은 K팝의 위치다. 세계적으로 우리나라 노래가 알려진 자체가 엄청 큰 차이다”고 입을 모았다.
정재윤은 “그 당시에는 우리 음악이 내부적으로만 알려졌었다. 지금은 외부적으로 엄청 유명하다. 세계적인 시선을 받고, 책임감도 더 크다. 가요계 음악이 발전될 수 있게 부담감도 있다”고 말했다.
김조한은 “오랜만에 솔리드로 방송국을 찾았다. 상암동은 처음이었다. 21년 전에는 저희가 일산에 숙소가 있었다. 그 당시 아무것도 없던 시절이다. 방송국은 여의도 뿐이었다”면서 “하지만 지금 방송국은 엄청 커졌다. 상암동 방송국을 보면서 라스베이거스라고 느낄 정도다. 21년 만에 대한민국 음악이 세계적인 발전을 이뤘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정재윤, 김조한과 달리 21년간 아예 음악활동을 하지 않았던 이준. K팝의 변화 체감이 가장 큰 멤버였다. 그래서 더 솔직하게 쓴소리를 내뱉었다.
이준은 “한국 가요시장이 달라졌다. 정말 비슷하게 달라졌다. 제가 나오는 가수들이 구별 못할 정도다. 누가 누군지 잘 모를 정도로 다양하지 않았다. 실험용 아티스트가 줄어들었다. 제작자들의 책임도 있겠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지금 나와있는 아티스트들이 재능이 모두 많더라. 가수는 비슷하지만, 실력은 뛰어나다. 그게 정말 신기하다”고 덧붙였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솔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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