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박해일이 한국남자에 대해 언급했다.
영화 ‘상류사회'(변혁 감독)의 수애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진행된 매체 라운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상류사회’는 각자의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아름답고도 추악한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박해일은 ‘상류사회’에서 경제학 교수이자 촉망 받는 정치 신인 장태준을 연기했다. 장태준은 학생들에게 인기와 존경을 동시에 받는 경제학 교수이자 서민경제를 위한 시민은행을 비전으로 내놓으며 신뢰받는 지식인으로 떠오른 인물.
박해일은 서민경제 발전을 위해 힘쓰는 인간적인 모습과 상류사회로 진입하고자 하는 야심가 기질이 동시에 존재하는 캐릭터를 능청스러운 매력을 더해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장태준은 “나 뼛속까지 한국남자야”라고 솔직하게 밝히는 인물. 그럼에도 수연의 치부를 쿨하게 넘긴다.
이에 대해 박해일은 “장태준이 전형적인 한국남자고 뼛속까지 한국남자라면 그 일을 알고도 못 본 것으로 할까요?”라고 되물어 폭소를 자아냈다.
박해일은 “전형적인 한국남자 기준이 뭔지는 모르겠다. 연기하는 내 입장에서는 수연의 그 사건을 아는 장면에서 굉장히 슬펐다. 시사회에서 연기를 보면서도 울컥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상류사회’는 ‘주홍글씨’, ‘오감도’를 연출한 변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박해일, 수애, 이진욱, 라미란, 윤제문, 김강우가 출연했다. 8월 29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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