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신동미가 ‘왜그래 풍상씨’로 인생캐릭터를 경신했다.
14일 서울특별시 강남구 한 카페에서 KBS2 ‘왜그래 풍상씨'(문영남 극본, 진형욱 연출)에서 간분실 역을 맡아 리얼한 연기의 끝판왕을 보여준 신동미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신동미는 ‘왜그래 풍상씨’를 통해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신동미는 이를 인정했다. 그는 “인생캐에 대한 기준이 다르겠지만, 솔직히 드라마에서 깊이 있게 연기하기가 쉽지 않다. 저는 정말 근 3년 동안 울 것을 다 운 것 같다. 배우로서 한 단 계 올라간 것 같아서 인생캐릭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신동미는 “이 작품을 하기 전에 슬럼프가 왔다. 잘 할 수 있을까, 이 작품 할 때 떨었던 이유가 자신감이 없었다. 내 연기를 바닥이라고 생각해서 내가 이것을 해도 되나 생각했는데, 저 스스로 이겨낸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극중 간암에 걸린 이풍상(유준상)의 아내 역할을 맡아 마음 고생, 몸 고생을 하는 간분실 역을 연기한 신동미. 민낯으로 연기하면서 캐릭터를 생생하게 표현하는 열정을 보였지만, 시청자에게 만족감을 주지 못할까봐 걱정이 컸다고.
신동미는 “배우가 감정노동자라는 역할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감정의 끝까지 간 작품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많이 배웠다. 제가 저 스스로 산을 매번 넘었던 것 같다. 제가 저 스스로 저의 한계에 도전하면서 했던 작품이었던 것 같다”고 짚었다.
신동미는 2001년 MBC 3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내 사랑 팥쥐’, ‘1%의 어떤 것’, ’12월의 열대야’, ‘뉴하트’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골든타임’, ‘그녀는 예뻤다’, ‘THE K2’ 등에서 주목받았다. 이밖에 드라마 ‘황금의 제국’, ‘너를 기억해’ 등과, 영화 ‘어린 왕자’, ’10억’, ‘꼭 껴안고 눈물 핑’, ‘로맨스 조’, ‘자칼이 온다’, ‘돈 크라이 마미’, ‘산타바바라’, ‘끝까지 간다’ 등에 출연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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