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에게 결혼 적령기란 없다. 아직은 결혼 보다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그녀다.
최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 손예진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올해 서른일곱. 극중 서른다섯인 윤진아는 엄마 김미연(길해연 분)의 등쌀에 시달린다. 결혼 독촉을 받는 윤진아나, 남자의 조건만 따지는 미연의 속물적인 모습이나. ‘예쁜 누나’에는 앞집, 옆집 이야기 같은 현실이 고스란히 투영됐다. 35살의 미혼 딸을 둔 부모의 마음은 이런 걸까.
손예진 역시 매년 듣는 질문이 결혼 관련 질문이다. “이제는 오히려 결혼 얘기가 안 나오면 불안하다. ‘왜 안 묻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너스레를 떠는 그녀다.
손예진은 이 자리에서 “지금은 결혼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이렇게 지내는 것이 좋다. 외로운 자유냐 아름다운 구속이냐. 결혼은 그런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서 손예진이 비혼주의자인 건 아니다. 손예진은 “결혼을 언젠간 하고 싶긴 하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님도) 극중 미연의 말처럼 ‘지금 해도 늦었다’ ‘당장 해도 늦는데’라고 하신다. 부모님은 자식이 결혼을 해야 안정적이라고 생각하시는가 보다. 그렇지도 않은데”라면서 “아직까지는 뭔가 결혼을 빨리해야겠다는 생각은 안 한다. 사랑의 완성이 결혼이 되면 참 좋겠지만 그렇진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손예진에게 ‘예쁜 누나’의 서준희(정해인 분) 같은 연하도 만나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손예진은 “이 정도 연하는 없었다. 항상 제가 기댈 수 있는 존재를, 내가 기대고 나를 보듬어줄 수 있는 사람을 원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나이가 중요한 건 아니지만 연하라고 했을 때 내가 더 보살펴야겠다는 생각이 있지 않나. 저는 푸념해도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좋다”고 이상형을 밝혔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엠에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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