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결혼을 일주일 앞둔 개그맨 김진이 “장-단점을 보완하며 살고 싶다”는 다짐을 했다.
김진은 2일 TV리포트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제가 성격이 강하고 나대고 정신이 없는 반면, (예비신부는) 차분하고 진실성이 있다. 봉사활동을 하다가 지난해 8월 처음 만났고, 올해 1월 교제를 시작했다. 만난 지 4번 만에 결혼을 약속했다. 신앙적인 코드가 잘 맞고, 정말 순수한 친구다”라고 말했다.
김진과 CCM 밴드 멤버인 예비신부 표신애 씨의 결혼식은 오는 9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다. 절친한 친구이자 개그맨 이용진이 결혼식 사회를 맡고, V.O.S 박지헌, CCM 가수 주리가 축가를 부른다. 임신 7개월인 방송인 박슬기가 축시를 담당한다. 주례와 축도는 오진환 목사와 김막동 목사(표 씨의 고모부)가 각각 맡는다.
교제를 시작한 지 11개월 만에 부부가 되는 두 사람은 결혼식 준비도 척척 마쳤다. 예비신부 표 씨를 향한 프러포즈도 이미 두 달 전 완성한 상태다.
김진은 “저와 예비신부가 11월 9일, 즉 119에 결혼을 하지 않나, 이를 거꾸로 하면 911, 9월 11일이 되더라. 이날 300석 규모의 극장을 빌려서 예비신부를 앉혀두고서 배우들이랑 연극을 만들어 올렸다”라고 프러포즈 내용을 공개했다.
예비신부의 반응을 묻자 그는 “(예비신부가 프러포즈를) 눈치채고 있었기 때문에 놀라진 않았지만, 감동의 눈물은 보였다. 그런데 제가 편지를 읽으면서 많이 울었다”라면서 쑥스럽게 웃었다.
2세 계획을 묻자 김진은 “내년에 첫 아이를 가지면 좋겠다. 세 명 정도 갖고 싶다”라고 답했다. 그는 “지금은 비록 미흡하지만 살아가면서 함께 준비해나가는 좋은 부부가 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우리를 통해 다른 사람들도 도전하고 희망을 얻도록 하고 싶다. 소외된 계층과 함께 살아나가는 부부가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진과 예비신부 표 씨는 결혼식 후 오는 25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한 달 넘게 미국 멕시코 쿠바에서 오랜 신혼여행을 즐길 예정이다. 신접살림은 종로구 평창동에 차린다.
결혼식 이후의 활동 계획에 대해 김진은 “뭐든지 열심히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개그콘서트’ 복귀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며 “잦은 사업 실패로 빚이 있었는데, 열심히 살아서 이제 4000만 원이 남았다. 빚도 갚고 든든한 남편이 되어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KBS 20기 공채 개그맨으로 지난 2005년 데뷔한 김진은 폭소클럽1′ ‘개그콘서트’ 등에서 활약했다. 이후 배우로도 변신, ‘사랑해 엄마’ 연극 무대에도 올랐다. 지난 4월엔 ‘두 손을 높게 들고’라는 CCM 앨범을 발표했으며, 트로트 가수로 활동도 앞두고 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스텔라그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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