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지현우가 늦은 나이에 군 입대, 달라진 점이 많다고 밝혔다.
‘살인소설’의 주인공 지현우는 17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군 복무 후 달라진 점에 대해 얘기했다.
지현우는 군 제대 후부터 작품의 모든 대사를 필기하는 습관이 생겼다. 그는 “20대에는 진중함 보다는 즉흥적이었다. 요즘 말하는 청춘 같은 느낌이다. 서른 넘어서는 안 되더라”고 말했다.
지현우는 군대를 통해 달라진 점에 대해 묻자 “분명히 있다”고 답했다. 그는 “선임부터 해서 다 나이가 어린 분들이 대부분인데 군대에서는 답답한 부분들이 있어도 얘기를 못하고 월급도 10만원 받고, 사람이 작아지더라”고 답했다.
이어 “교정도 하고 있었는데, 주말 되면 위병소 정문에 있어서 통닭이나 이런거 시킬 수 있어서 몇마리 시켜줬다. 그런데 교정해서 속도가 느리지 않나. 오픈하면 애들이 먹어서 다 없어지고 화를 내고 싶은데 사람이 되게 작아지는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지현우는 군 동기들에 대해 “지금도 잘 지낸다. 그런 것은 좋은 것 같다. 서울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다 모여서 생활하고 그러는 것들이 재밌었고, 좋은 친구들이어서 1년에 1~2번은 만난다”고 전했다.
지현우는 ‘살인소설’에서 속을 알 수 없는 소설가 순태 역을 맡아 섬뜩한 모습을 보여주는 열연을 펼쳤다. 연기 변신을 꾀한 그는 인생 연기를 펼쳤다는 호평 세례를 받았다.
‘살인소설’은 보궐선거 시장 후보로 지명되며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은 ‘경석(오만석)’이 유력 정치인인 장인의 비자금을 숨기러 들른 별장에서 수상한 청년 ‘순태(지현우)’를 만나면서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는 24시간을 긴박하고 밀도 있게 그려낸 서스펜스 스릴러. 오는 25일 개봉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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