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문소리가 매너리즘에 대해 전했다.
영화 ‘배심원들'(홍승완 감독, 반짝반짝영화사 제작)의 문소리는 7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매체 라운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배심원들’은 첫 국민참여재판에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의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08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국민참여재판 실제 사건을 재구성했다.
영화 ‘박하사탕’, ‘오이시스’를 시작으로 ‘아가씨’, ‘리틀 포레스트’, 드라마 ‘라이프’ 등 독보적 필모그래피를 구축해온 문소리는 ‘배심원들’에서 재판장 김준겸 역을 맡아 강단 있고 선 굵은 여성 캐릭터를 선보였다. 목소리 톤, 억양, 분위기까지 섬세하게 표현해 몰입도를 높인다.
문소리가 연기한 김준겸 판사는 관성에 젖은 판결에서 배심원들로부터 초심을 되찾는 인물이다.
이에 대해 문소리는 “배우라는 직업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자 어떻게 보면 단점일 수 있는 게 오래했다고 매너리즘에 빠지기 어렵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소리는 “작품 편수가 늘었다고 배우로서 안정적이고 자신감이 늘어나는 건 아니다. 그래서 이 직업이 좋으면서도 불안하다. 새로운 감독, 캐릭터를 만날 때마다 세상에서 처음 보는 상황과 인물에 다가가는 직업 아닌가”라고 전했다.
또 문소리는 “매순간 새로운 이 일이 연기를 많이 했다고 해서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들지 않는다. 매번 마음이 힘들고 어렵다”고 강조했다.
‘배심원들’은 5월 15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CGV아트하우스,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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