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아리아나 그란데 같은 파워풀한 비주얼과 퍼포먼스, 꼭 보여줄게요.”
지난해 여름 ‘I AM’이라는 곡으로 존재를 알린 가수 민세영이 최근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타이틀은 ‘Fine’.
‘Fine’은 여자친구를 서운하게 하는 남자들의 행동을 향한 여자들의 불만을 담은 곡. 민세영이 직접 스토리텔링에 참여, 그녀만의 풋풋한 감성을 멜로디와 가사에 녹여냈다.
민세영은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의 달라진 모습을 알아보지 못하는 데서 느끼는 심정을 담은 곡이다. 경험담에 상상을 더해 썼다”라고 설명한다.
앨범을 준비하는 데는 3개월이 걸렸다. 지난 앨범에서는 끼 부리지 않고 깨끗하게 불렀다면 이번 앨범에선 투정 부리듯 노래했다. “아직까지 음악에 나의 끼가 녹지 않아 많이 배우고 있다”면서 수줍은 미소를 띠는 민세영이다.
민세영은 2016년 MBC 일일 드라마 ‘최고의 연인’의 OST ‘바보처럼’으로 가요계에 발을 디뎠다. 벌써 3년 차 가수이지만 방송이나 무대 경험은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민세영은 “조바심이 나긴 한다. 하지만 이조차 익숙해져서 언젠가는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버티게 됐다”면서 “지금까지 나온 앨범들은 나의 가창력을 보여주지 못 하는 곡으로만 채워져 있다. 자신감을 보여줄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며 지난 활동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중학생 때 SS501의 박정민 팬이었다는 민세영. 아이돌이 꿈이었지만,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혀 꿈을 잠시 접었다. 그러나 가수가 되고 싶단 열망은 대학생이 되고 난 후에도 사라지긴커녕 커져만 갔다.
“부모님은 우리 집안에 끼있는 사람이 없는데, 네가 뭘 할 수 있겠느냐는 생각이셨어요. 장녀이다 보니 더 반대하신 것 같아요. 가수를 할 거면 대학교에 가서 하라셨죠. 대학교에서 장학금을 받으면서 부모님께 제 꿈을 어필했어요. 22살에 겨우 허락해 주시고, 지금까지 응원해 주고 계세요.”
음악을 제대로 시작하고 나서 오히려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다는 민세영. 슬럼프는 찾아왔다. 민세영은 “노래를 잘하는 친구들이 많고, 오디션에서 수없이 떨어지다 보니 ‘나는 아닌가’ 그런 생각도 했다”며 “처음 들어간 소속사가 투자 문제로 없어지면서 더 그런 고민에 빠졌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가수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꿈이었다. 꾸준히 보컬 레슨을 받으며 실력을 트레이닝 중이다. 민세영의 목표는 한국의 아리아나 그란데. 민세영은 “다음 앨범이 기대되는 가수, 목소리의 색이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 길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민세영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