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배우 주지훈이 20대를 회상하며 “청춘로맨스를 더 할걸 그랬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킹덤’ 주지훈 인터뷰가 진행됐다.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넷플릭스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오리지널 시리즈.
주지훈은 아버지의 병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향한 조선의 끝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역병과 그로 인해 괴물이 되어버린 백성들을 마주하며 서서히 세상을 다르게 보기 시작하는 세자 이창 역을 맡았다.
‘궁’에 이어 ‘킹덤’에서 또 한번 세자를 연기한 주지훈은 ‘역시 주지훈이 연기한 세자는 옳다’라는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주지훈은 이에 대해 “한복 자체가 아름답다. 누가 입어도 예쁘다. 단점을 커버를 많이 해준다. 물론 더위와 추위에 약해서 힘들긴 하다. 자체가 아름답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주지훈은 ‘킹덤’에서 유약함과 강인함 양면을 모두 보여줬다는 극찬을 받았다. 이에 대해 주지훈은 “유약한 부분을 보여줬다는 것은, 신뢰할 수 있는 감독, 작가 배우진이 있었기 덕분이다. 연기를 하는 한 사람으로서 축복 받은 일이다. 극 강성 또한 저와 함께하는 분들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면 티가 난다. 잘못하면 연출적인 면으로 다가가기 때문에. 좋게 보셨다면, 그런 것들이 잘 받아드려진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주지훈은 20대를 회상하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는 더 감사한 상황이고 더 즐길만한 상황이었다. 25살에 ‘궁’을 촬영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는 24부터 28까지가 제가 가장 어른 같았다. 교복도 입고 그러니까 탈피하고 싶었다. 그런 고뇌들이 작품들에 담겨있었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주지훈은 “지금 나이가 들었다. ‘그때 청춘 로맨스를 한두편 더 할걸’ 그런 생각을 했다. 그런 생각이 지금 일을 열심히 하는 것에 반영이 된 것 같다. 지금 이 나이에 할 수 있는 일들은 지금 밖에 없다는 생각이 있다. 그때 참 풋풋하더라. 뽀얗더라. 생소하고. 그런 계기는 좋은 친구들이었다. 그런 갈증을 ‘좋은 친구들’로 스타트를 했고 ‘아수라’로 해소가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궁과’ 그런 장르를 어릴 때 조금 더 할걸. 하고 나니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궁2’, ‘궁3’까지 찍었다고 해도 내가 ‘아수라’를 안 찍었을까 그런 생각이 들고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서 지금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열일의 이유를 꼽기도 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넷플릭스 ‘킹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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