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이종석이 입대에 대해 언급했다.
영화 ‘브이아이피'(박훈정 감독, 영화사 금월 제작)의 이종석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진행된 매체 라운드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브이아이피’는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상황에서 이를 은폐하려는 자, 반드시 잡으려는 자, 복수하려는 자,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네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신세계’로 청불 영화 흥행 신드롬을 거둔 박훈정 감독의 차기작이다.
이종석은 이번 작품에서 그야말로 파격 변신에 나섰다.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W’ 등을 통해 청량한 이미지로 사랑받았다. ‘브이아이피’로 생애 첫 악역에 나선 그는 기획 귀순자, 연쇄살인용의자, 로열패밀리라는 인물을 둘러싼 다채로운 설정을 차분한 연기력으로 표현했다.
“시나리오를 먼저 구해서 읽어 봤어요. 김광일은 남자배우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보고 싶은 캐릭터거든요. 그래서 감독님을 찾아뵙고 ‘감독님, 저랑 하시죠’라고 했어요. 역시나 촬영장에서 좋았어요. 감독님이 약간 츤데레 스타일인데 그게 참 매력적이에요.”
‘브이아이피’의 현장과 박훈정 감독에 푹 빠진 이종석은 감독의 차기작 ‘마녀’에 출연하기로 했다. 하지만 당시 입대 영장을 받아 불가피하게 ‘마녀’에서 하차했던 바.
“‘마녀’ 크랭크인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영장이 나왔어요. 입대를 할까 고려하기도 했는데, 만약 제가 입대하게 되면 감독님께 피해가 가는 거잖아요. ‘감독님, 캐스팅 알아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라고 말씀드렸죠. 결과적으로 입대가 연기됐는데, 그제야 감독님께 출연할 수 있다고 말하기 애매하지 않나요. 입대 시기가 언제가 될 지는 정확히 모르겠어요. 입대 앞두고 싱숭생숭하긴 해요.”
‘브이아이피’는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이 함께 출연했다. 8월 23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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