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배우 박경이 ‘뇌섹남’ 이미지에 대한 부담을 토로했다.
박경은 최근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새 싱글앨범 ‘귀차니스트’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TV리포트와 만난 박경은 tvN ‘문제적 남자’ 출연으로 ‘뇌섹남’ 이미지가 각인 된 것에 대해 “그런 이미지가 너무 부담스럽다. 저는 제 자신을 아는데 너무 ‘똑똑이’라고 하니까 부담스럽다. 들통날까 두렵기도 하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예전에는 모르는 것도 아는 척 하면서 똑똑한 척을 했다. 그런데 요즘은 모르는 건 모른다고 한다”며 “사람은 맞는 옷을 입어야 한다는 생각이 부쩍 든다”고 밝혔다.
예능 출연이 잦아지면서 든 생각이다. 예전에는 예능 출연의 기회가 오면 가리지 않고 다 나갔는데, 다양한 성격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는 것.
박경은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겪다 보니 제가 잘 할 수 있는 게 생겼다. 출연 제안을 받더라도 지금은 제가 가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다. 맹목적으로 가면 프로그램에도 피해가 갈 수 있기에 프로그램 (선택)에도 신중한 편”이라고 말했다.
박경은 SBS ‘정글의 법칙’을 예로 들었다. 그는 “저는 육체적으로 아무것도 못 한다. 블락비 내에서도 춤을 잘 추지 못 한다. 그런 프로그램이라면 고사를 하는 편”이라며 “대본이 있는 토크쇼는 제가 라디오를 진행하니까 물흐르듯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고 마냥 퀴즈를 푸는 프로그램만 출연하겠다는 건 아니다. 저는 한국에서 고교 과정을 밟은 게 아니고 중학교까지 졸업하고 유학을 갔다 와서 음악을 한 했다. 그래서 ‘문제적 남자’에 특화된 문제만 잘 풀지, 기본상식은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경은 “삶에 있어서 ‘항상 감사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신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길 가다 넘어져서 무릎이 까져도 ;왜 까졌지?’가 아니라 ‘양쪽 다 까질 수 있었는데 한 쪽만 까졌네’라고 생각하면 정신건강에 좋더라”라면서 “요즘 제가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깨닫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박경의 새 싱글 ‘귀차니스트’는 2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세븐시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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