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에는 일부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박명훈이 폐암 투병 중인 부친을 봉준호 감독이 극비 시사회에 초대했다고 밝혔다.
박명훈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영화배우를 꿈꿨 정도로 엄청난 영화광이다. 지금은 폐암 투병 중이다. 봉준호 감독이 식사자리에서 얼핏 이 얘길 듣고 아버지를 영화 ‘기생충’ 극비 시사회에 초대해줬다”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 배우들에게 시나리오를 건네기 전 비밀유지 각서를 받을 만큼 스포일러 유포에 민감했던 바. 그럼에도 봉 감독은 “아버님께서 조금이라도 건강하실 때 영화를 보여드리자”라며 최소 인원만 참여한 극비 시사회에 박명훈 부자(父子)를 초청했다.
그는 “‘기생충’ 배우 중 내가 가장 먼저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아버지도 봉준호 감독과 악수하며 울컥하시더라. 봉준호 감독은 영화적으로 천재적인 디테일도 많지만 인간에 대한 관심, 사랑, 배려가 대단한 사람”이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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