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채널A ‘굿피플’이 마니아층의 사랑을 받으며 종영했다. 특히 법조계, 중국에서 뜨거운 인기를 받은 ‘굿피플’. 이진민 PD는 “중국 팬들은 특히 변호사들을 좋아한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채널A ‘굿피플’ 이진민 PD는 최근 진행된 TV리포트와 인터뷰에서 “스페셜편에도 방송 되었는데 법조계에서는 (‘굿피플’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고 한다. 재밌는 것은 중국에서 ‘굿피플’의 인기가 상당히 높은데 중국 팬들은 특히 변호사들을 좋아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굿피플’은 이런 인기에 힘입어 중국에 판권을 판매하기도 했다.
로펌 인턴들의 성장기를 다룬 ‘굿피플’. 이진민 PD는 ‘왜 로펌이었나’라는 질문에 “어딘가에 미쳐서 죽어라 열심히 하는 초심자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어느정도 시청자들의 주목을 끌만한 직업군이어야 한다고도 생각했다. 꼭 로펌일 필요는 없지만 그 두가지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직업이었다”고 털어놨다.
제작진의 생각이 맞았다. ‘굿피플’에 등장하는 멘티 변호사들과 멘토 인턴들 모두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변호사, 인턴 모두 일반인이라 출연, 섭외가 쉽지 않았을 터.
이 PD는 멘티 섭외에 대해 “사실 방송에 출연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한번쯤 해보고 싶지만 역시 부담스럽다. 로펌에서는 고객들 눈에 어떻게 비칠지 고민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고. 그래서 로펌을 선정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로펌이 정해진 후 제작진은 ‘이러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분들을 선발해 주세요’ 정도의 가이드만 드렸고 멘토들은 로펌 내부 회의를 통해 알아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인턴 선발 과정에 대해서는 “로스쿨에서 지원자를 받아서 진행되었다. 1차로 제작진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최종적으로 로펌에서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선발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일반인 출연자에 대한 부담에 대해서는 “개인사를 모두 오픈하는 것이 아니었고 일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낼 거라 출연자들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했다. 출연진도 제작진도 촬영을 위한 인턴십이라기보다는 인턴십을 촬영하는 것이라고 선후관계를 정리했다”고 밝혔다.
또한 “제작진은 법조계 전문가의 평판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 합격을 하든 안하든 2~3년 안에 이 분야로 나올 분들이라 조심스러웠는데 다행히 좋게들 봐주시는 것 같다”고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채널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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