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주 인턴기자] “더 성실해지고 싶은 마음이 들죠. 계속 무언가를 배우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박소진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효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연기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내비쳤다.
최근 종영한 SBS ‘스토브리그’에서 스포츠 아나운서 김영채 역을 맡은 박소진은 방송 내내 자신만의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드라마는 박소진에게 의미가 큰 작품이었다.
“(평소에) ‘더 잘 할 방법이 없나’하고 많이 생각해요. 물론 그 전 작품들도 열심히 했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더 잘하고 싶고 (연기에 대해) 알아가고 싶은 마음이 커졌죠. 한창 배우고 싶은 것도 많고, 배울 것도 많은 때라고 생각해요.”
박소진은 김영채 역을 소화하기 위해 캐릭터에 대해 연구하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노력했다.
“일단 좀 동떨어지고 튀지 않게 노력했어요. 기자라는 전문직을 표현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이것저것 찾아보며 연습도 많이 했죠.”
배우 남궁민과 연기 호흡을 맞춘 박소진은 그에 대한 질문에 “정말 좋은 선배”라고 극찬했다.
“남궁민 선배님이 워낙 리드를 잘 해주세요. ‘순간순간 고민하고 어떻게 풀어야지?’ 하는 부분에 대한 힌트도 많이 주시죠. ‘(선배님은) 정말 좋으셔’라는 말을 그냥 하게 돼요.”
‘스토브리그’는 최종회 기준 최고 시청률 19.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처럼 많은 관심에 대해 박소진은 “드라마 자체가 너무 사랑받아서 감사하다. 그 안에서 제 캐릭터도 기억해 주셔서 또 감사하다”면서 “좋은 스태프 분들, 선배님들과 한 작품에서 함께 한다는 것도 영광이었다”며 진심어린 감사를 표했다.
‘스토브리그’ 출연 덕분에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도 생겼다는 박소진. 그는 “커피숍에서 주문을 하고나서 기다리는데, 50대 정도 되는 아저씨 분이 ‘어! 탤런트네!’라고 알아봐 주셔서 기분이 좋았다”며 관련 일화를 들려줬다.
박소진은 그룹 걸스데이로 데뷔해 가수로 활동했다. 가수로 시작한 만큼 연기 도전이 쉽지만은 않았을 터. 연기에 대한 열정이 박소진의 활동에 힘이 됐다.
“(처음 연기를 도전 했을 때) 연기에 대한 열정이 커서 답답하고 막막한 마음은 없었어요. ‘언젠가 이뤄지겠지’라는 생각이 강했죠.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 다행이라는 생각도 했어요.”(웃음)
박소진은 평소 응원을 많이 해주는 걸스데이 멤버들이 “큰 힘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멤버들과 (연기를 하며) 현장에서 하는 고민들을 함께 고민하고 의견도 공유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특히 지난 2010년 데뷔한 걸스데이는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했다. 10주년을 기념하는 걸스데이의 특별한 계획은 없을까.
“아직 구체적인걸 생각해보진 않았어요. 10년이라는 게 의미가 있잖아요. 멤버들끼리 워낙 가까운 사이니 잘 상의해 볼게요.”
그러면서 박소진은 “걸스데이는 ‘가족'”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멤버들이) 곁에 있어줘서 정말 너무 고맙다. 어디서도 해결할 수 없는 무언가를 우리 안에서 치유할 수 있다”고 멤버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본격적인 배우 활동에 나선 박소진에게 앞으로의 구체적인 계획을 물었다. 이에 박소진은 “올 한해 다른 작품을 하기 위해 열심히 시도할 것이다. 또 작품과 상관없이 꾸준히 노력하고 있을 것”이라고 연기자로서의 계획을 밝혔다.
“‘스토브리그’가 잘 된 것도 있고, 올 한해는 한 걸음 한 걸음을 잘 쌓아가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김민주 인턴기자 minju0704@tvreport.co.kr / 사진=눈컴퍼니 제공, SBS ‘스토브리그’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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