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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호 “‘사랑의 불시착’ 팬이었는데 출연까지…아직도 어리둥절” [인터뷰]

박귀임 기자 조회수  

[TV리포트=박귀임 기자] 드라마에서 짧은 출연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기란 쉽지 않다. 그 어려운 것을 해낸 배우가 있다. 바로 유정호다. tvN ‘사랑의 불시착’에서 국정원 김과장 역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것. 

유정호는 최근 TV리포트 기자와 만나 “팬이자 시청자 입장으로 ‘사랑의 불시착’을 보고 있었는데, 출연 제안이 왔다. 촬영도, 방송도 끝났지만 아직도 어리둥절하다”며 ‘사랑의 불시착’에 대한 여운을 털어놨다. 

이어 “갑자기 출연 제안이 왔을 때 정말 기뻤지만 부담감도 컸다. 잘 되고 있는 드라마였기 때문에 누를 끼치면 안 된다는 심리적 압박감이 있었다”면서 “사실 짧게 출연하는 거라 생각했다. 후반부에 그렇게 중요한 역할인 줄 몰랐다. 대본 받고 알았다. 준비 기간이 촉박했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사랑의 불시착’은 지난 16일 막을 내렸다. 리정혁(현빈 분)과 윤세리(손예진 분)는 스위스에서 재회, 사랑을 이어나가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이러한 해피엔딩에는 김과장 역의 유정호 도움이 컸다. 무엇보다 리정혁이 북한으로 돌아가기 전 김과장(유정호 분)의 도움을 받아 윤세리에게 예약 문자를 남길 수 있었던 것. 윤세리는 1년 동안 리정혁의 문자를 보며 헤어짐의 아쉬움을 달랬다. 

유정호는 ‘사랑의 불시착’ 14, 15, 16회에 출연했다. 그는 “의아할 정도로 분량이 많았다. 오만석 선배와 매주 축구하면서 보는 사이인데, 이번 촬영장에서 만났다. 제가 김과장으로 캐스팅된 것을 알고 ‘중요한 역할’이라고 해주셨다. 그래서 더 책임감이 생겼다”면서 “현빈 배우는 이번에 처음 만났다. ‘대사 많으시던데 괜찮냐’고 물어봐줬다. 극의 주요 인물들과 다 만났다”고 알렸다. 

‘사랑의 불시착’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유정호는 리정혁과 정만복(김영민 분), 그리고 5중대원들을 북송할 때를 꼽았다. 금단선에 도착한 김과장은 북송을 위해 준비했다. 이때 윤세리가 급하게 도착하자, 리정혁은 그를 향해 다시 한 번 군사분계선(금단선)을 넘었다. 남북이 대치하는 상황 속에서 리정혁과 윤세리의 애틋한 로맨스가 다시 한 번 부각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연기였지만 뭔가 진짜 비장해지더라고요. 그래서 더 인상 깊었어요. 다들 긴장하는 느낌이었죠. 날씨도 특이해서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출연자도 많았지만 나름 일사천리로 촬영이 잘 진행됐죠. 제가 총 꺼내는 아이디어를 냈어요. 총을 내릴 때도 더 긴장감 있게 하려고 손을 이용했고요. 방송으로 봤을 때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특수한 상황을 정말 잘 표현한 만족스러운 장면이었어요.”  

‘사랑의 불시착’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하나 더 있었다. 마지막 촬영 후 제작진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것.

“마지막 촬영 끝나고 가려고 했는데 스태프들이 ‘축하 받고 가라’고 하더라고요. 꽃다발도 주셨어요. 사실 조연들은 잘 안 챙겨주는데 일일이 다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꽃다발 집에 잘 모셔뒀어요.”(웃음)

‘사랑의 불시착’은 시청률 21.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역대 tvN 전체 시청률 1위를 수성하며 새 역사를 썼다. TV화제성은 물론, 콘텐츠영향력지수에서도 ‘사랑의 불시착’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유정호는 ‘사랑의 불시착’ 인기를 직접 실감했다. 그는 “연락을 진짜 많이 받았다. 인기 많은 드라마인 것을 실감할 정도로 피드백이 빨랐다. ‘사랑의 불시착’ 결말 뭐냐고 물어 보는 분들도 많았는데, 절대 말하지 않았다. 계속 출연하는 것도 알리지 않았다. 인스타그램에도 촬영 끝나고 사진을 올렸다”고 말했다. 

“부모님도 ‘사랑의 불시착’을 정말 좋아해주셨어요. 그래서 더 보람을 느꼈죠. 좋은 드라마에 후발대로 운 좋게 들어가서 행복했습니다. 진심입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백수연 기자 tndus73@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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