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영재 기자] 10월 28일 공개작 티빙 ‘몸값’ 전우성 감독
전우성 감독은 9일 오전 TV리포트와 만나 티빙 ‘몸값’의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전우성 감독은 ‘몸값’을 돈과 거짓말에 관한 이야기로 정의했다. 그러면서도 상업극인 만큼 메시지보다는 사람들이 작품을 재밌게 보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고 연출 방향을 밝혔다.
Q. ‘몸값’에 콘크리트 유토피아 세계관을 엮은 배경은?
“별개의 작품이고 세계관이다. 같은 제작사고 지진 설정이 같아서 이야기가 잘못 퍼졌다.”
Q. ‘몸값’을 아직 안 본 사람들이 이 작품을 봐야 하는 이유는 뭘까?
“배우들 연기만 봐도 시간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새롭고 신선하다.”
Q. 출연진 자랑을 해 달라.
“진선규 배우가 도움을 많이 줬다. 정말 에너지가 넘치는 분이고, 노력파다. 실제로는 정말 선한 분인데, 그런 분이 이런 악역을 하면서 다른 모습이 나오는 것이 재밌었다. 전종서 배우는 롱 테이크 연기에 부담을 드러내면서도, 본인만 할 수 있는 연기를 했다. 독특한 얼굴과 에너지가 있는 배우다. 장률 배우는 엄청난 노력파다. ‘이런 것도 생각한다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디테일하고, 성실한 배우다. 메소드라는 개념을 실제로 하는 배우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장률 배우는 그 메소드에 가까운 배우다.”
Q. 배우 장윤주가 특별 출연한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 갔다가 사석에서 처음 만났다. 재밌고 좋은 분이더라. 프리 프로덕션 과정에서 쿠키 영상을 만들자고 말이 나왔고, 영화 ‘세자매’를 보고 캐스팅했다.”
Q. 극 중 코믹한 연출이 인상적이었다.
“전에 피카레스크물이라고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 악인을 따라가야 하는 이야기인데, 특히나 형수 캐릭터는 원작에서는 사실 마땅히 처단 당해야 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드라마에서는 이 사람을 계속 끌고 가야 하니 희석 과정이 필요했다. 대중 영화로 기획했고 그것이 목표라 그런 분위기가 필요했다.”
Q. 극 중 재난 현장이 실감나서 놀랐다.
“레퍼런스를 찾아보며 미술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모텔이 기울어서 비탈에 기댄 설정인데, 그 설정대로 세트도 기울이고 싶었다. 여건상 구현은 못 했지만, 이런 식으로 현실감 있는 구현에 최대한 집중했다. 결국 미술 감독님의 공이다. 제 부탁대로 잘 만들어 주셨다.”
Q. 시즌2를 확정됐나?
“미정이다. 시즌2를 하면 나도 힘을 보태고 싶다. 시즌2 생각을 아예 안 한 것은 아니다.”
김영재 기자 oct10sept@tvreport.co.kr/사진=티빙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