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넘기 없으면 미쳐버리겠더라”…’59세’ 설경구, ‘들쥐’ 액션 버틴 남다른 루틴 [RE: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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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배우 설경구가 촬영을 앞두고 무려 2시간 동안 줄넘기를 하는 남다른 자기관리법을 공개했다.
설경구는 지난 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28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는 의문의 존재 ‘들쥐’에게 이름과 얼굴,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소설가 문재(류준열)와 잃어버린 돈을 회수하려는 사채업자 노자(설경구), 들쥐의 정체를 쫓는 형사 순용(이규형)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극 중 설경구는 돈과 목적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사채업자 노자로 분했다. 극 후반으로 갈수록 거친 액션이 이어지는 만큼 상당한 체력이 필요한 역할이었지만, 설경구는 촬영 당시 체력적인 부담은 크게 느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 비결은 오랜 시간 이어온 줄넘기였다. 설경구는 평소 체력 관리에 대해 “줄넘기만 해도 충분하다. 지구력 운동이 된다”며 “촬영 전에는 2시간 정도 한다. 만약 새벽 5시 촬영이면 2시에 일어나서 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두 시간씩 줄넘기를 하는 이유도 있었다. 그는 “땀을 빼고 현장에 가야 한다. 노폐물이 빠지는 것 같은 느낌이 있다”며 이미 오랜 시간 이어온 자신만의 촬영 전 루틴이라고 설명했다.
줄넘기를 향한 남다른 집착(?)을 보여주는 일화도 있었다. 설경구는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줄넘기를 챙기지 못해 난감했던 순간을 털어놨다. 그는 “그때였던 것 같다. 촬영하고 양수리에서 오는 길에 술을 마시러 갔는데 줄넘기를 안 가져갔다”며 “원래는 집에 가서 줄넘기를 하고 촬영을 가면 됐는데, 자리가 길어졌다. 그래서 자고 가야 하는 분위기가 됐다”고 회상했다.
문제는 다음 날 촬영이었다. 반드시 땀을 빼고 현장에 가야 했던 설경구는 줄넘기가 없자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다. 그는 “줄넘기가 없으니까 미쳐버리겠더라”며 능청스레 웃은 뒤 “그래서 촬영장 위쪽 산을 계속 왔다 갔다 했다. 땀을 빼고 현장에 가야 하니까”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습관이 “1~2년 된 게 아니다”라고 덧붙여 오랫동안 이어온 루틴임을 밝혔다.
현재는 횟수가 자동으로 표시되는 줄넘기를 사용한다고. 설경구는 “카운트가 되는 걸 쓴다. 숫자를 잘못 세면 더 하기 싫으니까”라며 벽을 바라보고 묵묵히 줄넘기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마저도 고장 났다며 “그래서 만보기를 주머니에 넣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오랜 시간 이어온 줄넘기 루틴은 ‘들쥐’에서도 빛을 발했다. 설경구는 좁은 차량 안에서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부터 밤 산길을 뛰는 장면까지 직접 소화했다. 특히 구두를 신고 산길을 달려야 했던 촬영에서는 부상을 피하기 위해 속도를 조절하면서도 몸을 아끼지 않았다.
설경구가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으로 완성한 ‘들쥐’는 지금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강지호 기자 /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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