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무대 밖의 내 모습 보고 많이 울어…’비광’, 연기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해 줬다” [RE: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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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해인 기자] 배우 하지원이 배우로서의 삶을 돌아보며 연기를 향한 애정을 고백했다.
영화 ‘비광’이 다음 달 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작품은 갑자기 나타난 딸로 인해 파경을 맞은 톱스타 부부가 8년 뒤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다.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TV리포트가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비광’의 주연 하지원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지원은 최근 유튜브 채널 ’26학번 지원이요’를 통해 자유롭고 활발한 모습으로 대중과 만나고 있다. 대학 새내기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열정적인 모습과 여전한 동안 미모에 팬들은 좋은 반응을 보였다. 이런 변화를 시도하기 전, 하지원은 ‘비광’을 작업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그는 “배우로서 알려져 살아가다 보면 매사에 더 조심하게 된다. 한 번 더 생각하고, 자제도 하게 된다. 그래서 선택에 더 신중해지는데, 그런 삶이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라고 고민을 시작한 계기를 털어놨다.
이어 “캐릭터뿐만이 아니라 제가 놓여 있는 세상과 배우로서 고민이 많았다. 우리는 사회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지 않나. 그렇다면 사회의 시선에서 벗어나 진정한 나는 누구이고, 진짜 모습이 무엇일지 고민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원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시나리오 안에 캐릭터로 놓여서 오래 살아왔다. 그 무대 안에 있는 하지원만 보다가 어느 순간 밖으로 뛰쳐나와 거시적으로 저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런 시간이 없다가 생겼다”라며 최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는 하지원은 “어릴 때부터 배우로 해왔던 시간들이 휘몰아치면서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엄청 탔다. 많이 울기도 하고, 반성하는 시간이 쌓여 ‘내가 배우는 왜 하는 걸까’, ‘나란 존재는 뭘까’ 등을 고민하는 시간을 겪었고, 지금도 그 과정 안에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광’의 남미를 언급하며 “아마 남미도 본인이 톱스타였을 때는 몰랐다가 추락하고 나서야 세상이 보였을 거다”라고 캐릭터와 자신의 유사성을 설명했다. 그리고 ‘비광’에 관해 “배우라는 것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됐고, 이것이 제게 소중하다는 걸 다시 알려줬다. 제게 그랬듯 이 영화가 많은 분에게 감동을 줬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밝혔다.
’26학번 지원이요’가 20대의 하지원을 만나러 가는 순간이라 기뻤다는 하지원은 “학교를 다니면서 ‘그때는 왜 그걸 몰랐을까’라는 감정을 느꼈다. 선배들이 학교 동아리방에서 안무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눈물이 났다. 20대 때 저는 오디션을 보고 바쁘게 다니다 보니 학교 생활을 많이 못했고, 동아리 활동도 처음 해봤다. 그런 것들에 제게는 낭만이었다”라고 촬영 중 벅찬 감정을 느꼈던 순간을 공유했다.
이어 함께 촬영한 동기들을 언급하며 “저를 정말 신입생처럼 대해줬고, 그래서 더 이입할 수 있었다. 20대 청춘으로 시간여행을 도와준 친구들이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여전히 연기가 어렵지만 다시 태어나도 배우가 되고 싶다는 하지원은 50대 배우로서의 삶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 이를 묻자 그는 “제가 열심히 준비하고, 계속 확장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 것 같다. 그래야 좋은 대본을 저에게 주실 거 같다”라고 도전을 향한 의지와 연기를 향한 애정을 보였다.
하지원의 삶에 새로운 동력을 마련해 준 ‘비광’은 다음 달 2일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해와달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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