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강해인 기자] 배우 하지원이 이미지 변신에 관한 생각을 털어놨다.
영화 ‘비광’이 다음 달 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작품은 갑자기 나타난 딸로 인해 파경을 맞은 톱스타 부부가 8년 뒤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다.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TV리포트가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비광’의 주연 하지원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비광’에서 하지원은 인생 밑바닥을 맛본 남미 역을 맡아 차갑고 날 선 연기를 보였다. 데뷔 이후 이런 결의 역을 맡은 적이 없었던 하지원은 “두려움은 없었다. 이 작품에 들어갈 때 저라는 사람에 관해 고민을 하고 있었다. 남미도 저처럼 배우를 직업으로 가진 사람이라 궁금했고, 더 표현해보고 싶었다”라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이지원 감독은 전작 ‘미쓰백’에서 한지민의 거친 모습을 끌어내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비광’에서도 하지원의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인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원은 “열정이 정말 엄청난 분이다. 영화 안에서 감독님 손이 안 닿은 곳이 없다”라고 이지원 감독에게 신뢰를 보였다.
그는 “‘비광’은 프리 프로덕션 기간이 길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탓에 작업이 1년 정도 딜레이 됐다. 제게는 그만큼 준비할 시간이 더 있었던 거고, 감독님과 남미를 공들여 숙성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엄청 꼼꼼하고 치열하게 캐릭터를 준비했고, 연기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라고 작업 과정을 돌아봤다.

하지원은 “덕분에 현장에서는 더 신나고 설렜다. 감독님께서도 저를 더 놀게 해 주셨고, 이런 작업이 되게 재밌었다. 후에 감독님이 ‘클라이맥스’를 준비하시면서 시나리오를 주셨고, ‘비광’을 재밌게 작업했기 때문에 또 함께했다”라고 이지원 감독의 현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에서 하지원은 거친 욕을 뱉고 담배를 피우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골초’ 같았다는 반응에 하지원은 활짝 웃으며 “연습을 좀 했다”라며 재미있는 일화를 공유했다. 그는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았다. 담배 피우는 신을 연습할 때 담배를 보고 연기를 했는데, 그러면 안 된다고 하더라. 흡연하는 분들은 담배를 의식 안 한다고 했다. 그래서 담배 피우는 사람을 많이 관찰했다”라고 말했다.
하지원은 언론시사회에서 주변에 욕을 많이 하는 사람이 없어 욕설 연기를 준비할 때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그는 “평소 욕을 잘 안 해서 연기가 어려웠던 거 같다. 저는 진심으로 뱉었지만, 욕도 감정의 호흡이라 많이 하던 분들과 발성이 달랐던 거 같다. 그런 차이가 있었다”라고 까다로웠던 욕설 연기를 회상했다.
신선한 도전이 많았던 ‘비광’에 관해 하지원은 “신인 때보다 더 떨면서 찍었다. 그만큼 많은 고민이 있었고, 또 그만큼 현장이 소중하고 행복했다. 그런 감정을 제게 다시 알려준 작품이다. 앞으로도 갇혀 있는 사람이 아니라, 더 많은 세상을 보고 이야기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많이 맡고 싶다”라고 이번 작품을 향한 애정을 보였다.
하지원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날 수 있는 ‘비광’은 다음 달 2일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해와달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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