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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이종필 감독이 고아성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이종필 감독은 2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함께 지난 20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는 박민규 작가의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원작으로,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가던 세 사람이 서로에게 빛이 되어주며 삶과 사랑을 마주하게 되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 이어 ‘파반느’로 이종필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 고아성은 음울한 인상 때문에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을 피해 다니는 백화점 직원 김미정 역으로, 변요한은 백화점 주차장에서 일하는 박요한 역으로, 문상민은 꿈을 접고 백화점에서 주차요원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경록 역으로 분했다.

이날 이종필 감독은 “고아성과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전부터 ‘파반느’를 함께 준비했었다. 오래전에 같이 백화점 지하 주차장 탐방을 가기도 하고, 오래된 호프집은 어떤 모습일까 함께 가보기도 했다”며 지난 2017년경부터 약 10년간 함께 ‘파반느’를 준비한 고아성과의 추억을 전했다.
이종필 감독은 ‘파반느’를 지난 2015년경부터 구상했다. 이를 듣게 된 고아성은 작품에 함께하고 싶다는 의지를 전하며 제작 확정이 되지 않았음에도 이 감독과 함께 작품을 준비했다. ‘파반느’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었던 고아성은 타 멜로 작품 제의도 정중하게 거절하고 ‘파반느’가 세상에 나오기를 기다렸다.
이종필 감독은 “문상민과 아침에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우연히 고아성이 사무실에 찾아온 적이 있다. 그래서 가볍게 대본 리딩을 하게 됐는데, 리딩 중 고아성이 막 울더라. ‘왜 우냐’고 물어보니 ‘몇 년을 혼자 읽었던 대본인데 문상민 배우가 경록 역으로 나타나 줘서, 같이 대본을 읽어준 게 너무 신기하고 고맙다’고 하더라”며 “고아성과 그렇게 함께 ‘파반느’를 준비했다. 그래서 촬영 내내 동지 같은 마음이었다. 한 장면을 찍을 때마다 너무 소중했고, 우리가 해냈다는 성취감이 들지만 동시에 보내줘야 한다는 아쉬움도 있었다”고 ‘파반느’에 담긴 진심을 전했다.
감동적인 일화도 더해졌다. 이 감독은 “촬영이 다 끝나고 고아성이 봉투를 하나 줬다. 다음날 열어보니 손편지와 종이가 하나 들어 있었다. 읽어보니 ‘2017년쯤 감독님과 첫 미팅을 마치고 근처 책방에 들어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천 원짜리 종이다. ‘파반느’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간절해서 부적처럼 사서 가지고 다녔다. 이제 돌려드리겠다’고 적혀 있었다. 정말 현장에서도 그렇고 감동적인 순간이 너무 많았다”며 “연기도 그렇고, 이미 믿고 보는 배우지만 고아성은 더 많은 사랑을 받아야 마땅한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종필 감독과 고아성의 오랜 애정이 담긴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는 지금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강지호 기자 khj2@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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