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최근 온라인 영화 ‘아이스 스나이퍼 2’가 공개되면서 배우 류사오칭(67)이 주연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중국 관객이 분노하고 있다.
지난 22일 온라인 영화 ‘아이스 스나이퍼 2’가 공개됐다. 이번 영화를 통해 올해 67세인 배우 류샤오칭은 ’17세 소녀’ 역할에 도전해 숨 막히는 연기력과 놀라운 동안 미모를 선보였다. 반면 그녀보다 20년 가까이 어린 후배 배우가 류사오칭의 남편과 아버지 역할을 연기하자 중국 네티즌들은 “묘사가 비현실적이고 억지스럽다”라고 비판했다.
영화 ‘아이스 스나이퍼2’는 과거 국민당과 일본군의 잔존 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게릴라 부대를 이끄는 저격 영웅 양젠펑의 이야기를 다룬다. 극에서 류샤오칭은 귀엽고 발랄한 모습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액션 장면과 격렬한 전투 장면을 통해 힘을 과시한다.
관객들은 “류샤오칭의 연기력은 여전히 훌륭하고 이 역할을 완벽하게 해석하는 것이 놀랍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류샤오칭이 17세 소녀 역을 맡고 그녀보다 18살 어린 후배 배우가 그녀의 아버지 역할을 맡자, 많은 네티즌이 캐스팅을 이해할 수 없다며 비판했다.
과거에도 류샤오칭은 실제 나이보다 훨씬 어린 역할을 소화한 바 있다. 류샤오칭은 2014년 드라마 ‘수당연의 3’에서 16세 밍페이 역을 맡았다. 해당 작품의 상대 배우가 자신보다 21살이나 어렸고 로맨틱한 장면에서 그녀를 ‘바보 같은 여자’라고 불러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녀는 당시 한 인터뷰에서 “나는 항상 다른 역할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고 특정 이미지에 고정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한 “나는 나이가 어리지는 않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과 추구는 변함이 없으며 끊임없이 도전해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한편, 류샤오칭은 ‘탈세스캔들’ 이전에는 최고의 주가를 올리던 배우였다. 2002년 류샤오칭은 탈세 문제로 베이징시 공안국에 의해 한 달 동안 구금된 후 베이징시 인민 검찰 제2분원의 승인을 받아 정식으로 체포됐다. 그녀가 탈루한 세금은 천만 위안(한화 약 17억 8천만 원)을 넘었고 사유 재산의 상당 부분이 프랑스와 캐나다로 이전돼 있어서 크게 논란이 됐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영화 ‘아이스 스나이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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깬디
배우가 그녀밖에 없나??? 밀어주기 역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