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구 황제 김연경이 중국 팀으로부터 백지수표를 받은 적이 있다며 관련 사연을 소개했다.
31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선 김연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연경은 세계 여자 배구 랭킹 1위에 빛나는 배구의 신. 2022-23 V-리그 MVP에 빛나는 김연경은 “좋더라. 상이라는 게 계속 받아도 좋은 게 지금까지 고생한 것들을 보상 받는 느낌이었다. 더구나 기자단 만장일치가 쉽지 않은데 후보도 없이 나혼자 올라가서 나혼자 받은 거라 너무 좋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은퇴 기로에서 현역 연장을 선언한데 대해선 “은퇴를 언제쯤 해야 할까, 그 시기를 많이 고민했다. 정상에 있을 때 내려오고 싶다는 생각으로 주변인들과도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게 기자들 귀에 들어갔고 생각은 하고 있다고 한 게 ‘은퇴한다’가 된 거다. 난 항상 은퇴시기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200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프로무대에 입성한 김연경은 “내가 고2때 주니어 대표로 처음 발탁됐는데 그때도 말이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했다.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을 때도 그랬다. 꿈이 이뤄져서 좋았지만 실감할 새도 없이 빨리 지나갔다”고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1순위로 지명을 받았을 때도 기쁜 뭔가는 없었다. 1라운드 지명 선수는 지난해 꼴찌 팀으로 가는데 사실 그 팀에 가고 싶지 않았다. 지금 팀이 그 팀이긴 하지만 그땐 우승을 한 번도 못한 팀이었고 누구도 가고 싶어 하지 않는 팀이었다”고 솔직하게 덧붙였다.
막내로 첫 프로 생활을 시작한데 대해선 “쉽지 않았다. 선배님들도 많았고 규율도 심할 때라 고생한 기억이 있다”고 털어놨다. 나아가 “선배들 빨래를 대신 했는데 연봉 협상할 때 ‘내가 배구 선수냐, 빨래 선수냐’라고 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 청소도 하고 빨래도 했는데 양이 엄청 많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배구황제’ 수식어를 증명하듯 김연경은 전 세계 남녀 배구선수 통틀어 연봉 1위를 차지하며 위엄을 뽐냈던 바. 백지 수표도 제안 받았다는 그는 “중국 리그에서 뛰었을 때다. 1년을 뛰고 튀르키예로 다시 가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중국 팀에서 나를 원한다면서 원하는 액수를 쓰라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가끔 한 번씩 얘기한다. 그때 내가 백지수표에 금액을 썼으면 어땠을까. 그래도 중국보다 더 큰 리그에 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백지수표를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연경은 최근 인터넷 상에 택시기사 아버지의 사연이 화제가 된데 대해 “은퇴 후 용돈벌이로 하신 거다. 아버지는 그만 쉬고 싶어 하시는데 어머니가 쉬는 걸 안 좋아하셔서 이번에 택시를 그만두고 다른 직장에 들어가셨다”며 비하인드를 소개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유 퀴즈 온 더 블록’ 방송화면 캡처
댓글4
백억만줘
아버님 택시 그만 두셨군요. 연경신 위에 계신 분.
해피맘
절대가먄 안됨 아무도 -징역감-손선수-빨래 석방해라
Parker
대단하다.여자가.
무슨분야든 중국은가지말아야한다 더러운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