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배우 송승헌이 절친 신동엽과 양보 없는 폭로전을 펼치며 거친 입담을 선보여 이목을 끈다.
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 스튜디오에는 배우 송승헌이 스페셜 MC로 출연해 신동엽과의 토크를 이어갔다.
송승헌과 ‘남자 셋 여자 셋’에 함께 출연했던 신동엽은 “30년 가까이 알고 지냈는데, 어디 나오면 너무 점잖은 척하는 게 꼴 보기 싫다”라고 토크에 시동을 걸었다. 반면 송승헌은 “첫 촬영 날 ‘안녕 제니야?’라는 대사를 계속 NG 냈다. 동엽 형이 따라오라고 해서 (솔직히) 맞는 줄 알았다. 그날 동엽 형이 술을 사면서 ‘난 왠지 모르게 너 잘할 것 같으니 한번 해봐’라고 용기를 줬다”라며 동엽을 인생의 멘토로 여긴다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훈훈함도 잠시, 송승헌은 “일이 일찍 끝나도 열두시가 넘어서까지 집에 들어가지 않더라”라며 “‘한번 일찍 들어가면 계속 일찍 들어가야 한다’라고 인생의 교훈을 줬다”라고 맞폭로에 나서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어 “3년 안에 결혼하겠다”라고 선언한 송승헌을 향해 서장훈은 “3년 안에 못 가면 이제 ‘미우새’ VCR에 나와야 한다”라고 적극 어필했고, 종국 母 역시 “갔다 돌아오더라도 결혼은 한 번 하는 게 낫다”라고 조언해 웃음을 더했다. 이에 송승헌은 “동엽 형에게 연애 상담을 하면 ‘일단 좋아하는 사람 집 앞에 가서 누워 있으라’고 했다. 알고 보니 본인이 좋아하는 여자분 옆집으로 이사 갔더라”라며 다시 한번 폭로전에 불을 붙여 긴장감을 더했다.
이날에는 송승헌의 아버지 사진도 공개됐다. ‘우월한 유전자’를 인증한 송승헌은 “저 사진을 올리고 후회했다. 댓글이 ‘아버지 발끝도 못 따라간다’라고 하더라”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처음으로 송승헌의 첫사랑 이야기가 공개돼 시선을 집중시켰다. 송승헌은 “고등학교 쉬는 시간에 중창부가 신입 모집하러 왔다. 피아노 반주하는 여자 선배였는데 그분에게서 빛이 나고 폭죽이 터졌다”라며 여선배에게 첫눈에 반했던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손을 들고 ‘제가 어렸을 때부터 중창이 꿈입니다’라고 어필했다. 수업 끝나고 음악실에 갔는데 1학년 남학생 전부 온 듯했다”라며 방송 최초로 첫눈에 반한 사연을 고백했다.
한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2049 시청률 3.9%, 수도권 가구 시청률 15.1%로 주간 예능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6.5%까지 올랐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SBS ‘미운 우리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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