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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 생일날 ‘그리운 아버지’ 다시 만나…아내 ‘AI 선물’에 오열 (‘꽃중년’)

홍진혁 기자 조회수  

[TV리포트=홍진혁 기자] 매년 생일마다 돌아가신 부친을 그리워했던 배우 신현준이 AI로 돌아온 아버지가 전하는 생일 축하 메시지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7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 28회에서는 ’57세 꽃중년’ 생일을 맞이한 아내 김경미, 세 아이 민준-예준-민서가 준비한 특별한 생일파티와 ’45세 꽃엄빠’ 사유리는 만 4세 생일을 맞은 아들 젠을 위해 ‘홀로서기’ 교육에 나섰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0%의 시청률을 기록, 두 ‘꽃중년’ 가족을 향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반영했다.

먼저 신현준 가족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신현준과 세 아이들은 멋지게 차려입은 뒤, 10년 전 돌아가신 신현준의 아버지를 찾아갔다. “매년 생일이 다가오면 아버지가 보고 싶다”며, 아버지가 안치되어 있는 현충원에 도착한 신현준은 “할아버지, 제발 돌아와 주세요”라는 아이들의 순수한 편지 낭독에 눈물을 글썽이다가, 아버지와의 추억이 가득 담긴 ‘무지개’ 그림을 보고는 “아빠, 보고 싶어”라며 펑펑 눈물을 쏟았다. “아이들은 무지개를 보면 할아버지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는 신현준은 집으로 돌아와 아내 김경미 씨와 삼 남매 앞에서 아버지와의 추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점차 집중력을 잃은 아이들이 딴짓을 시작하며 “이야기를 듣는 게 힘들다”고 솔직히 말하자, 신현준은 “오늘은 정말 너희들에게 섭섭하다”고 화를 낸 뒤 자리를 떴다. 처음 보는 아빠의 다운된 모습에 김경미 씨와 아이들은 ‘긴급 회의’에 돌입했고, 곧 생일이 다가오는 신현준을 위해 깜짝 생일파티를 열어주기로 결의했다. 첫째 민준이가 아빠를 집중 마크하는 사이 김경미 씨와 둘째 예준, 막내 민서가 파티장을 꾸미기 시작했고, 이후로는 민서가 신현준과 ‘1:1 데이트’를 나가며 철통방어를 이어 나갔다. 신현준이 민서와 데이트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자, 이번엔 예준이가 아빠와 ‘종이접기’를 제안하며 삼 남매의 ‘로테이션 마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그 사이 민준이는 뜻밖의 ‘미싱 실력’을 선보이며 신현준의 티셔츠를 뚝딱 만들었으며, 예준이는 티셔츠에 정성스럽게 그림을 그려 단 하나뿐인 특별한 선물을 완성했다.

고된 스케줄에 잠시 잠이 들었던 신현준은 “일어나”라는 아이들의 말에 기상했고, 김경미 씨가 정성스레 차린 생일상과 할아버지를 상징하는 ‘7단 무지개 케이크’의 등장에 감격했다. 직후 민준-예준이가 직접 만든 티셔츠를 선물해 주자, 감동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어 김경미 씨는 “내가 준비한 선물을 보여주겠다”며 가족들을 TV 앞으로 데려갔는데, 화면 속에서 신현준의 아버지가 AI로 등장해 신현준을 깜짝 놀라게 했다. 외모는 물론 목소리까지 그대로 구현된 신현준 아버지의 따뜻한 ‘영상 편지’에 신현준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고, 스튜디오 또한 눈물 바다가 됐다. “아버지는 늘 곁에 있어, 사랑한다 아들”이라는 말로 메시지가 마무리된 가운데, 아이들은 아버지를 위로하고자 ‘인간 하트’와 ‘인간 무지개’로 변신해 “울지 마세요, 우리가 있잖아요”라며 응원을 건넸다. 이에 신현준은 “든든하다 든든해”라며 함박웃음을 되찾았고, 특별한 선물을 준비해준 김경미 씨에게 “고맙다”는 진심을 전했다.

한편, 신현준은 최근 진짜 어머니처럼 모시던 故 김수미를 떠나보내고 큰 슬픔을 느끼기도 했다. 힘든 시간을 보낸 그에게 AI로 재현된 아버지의 모습은 큰 감동으로 다가왔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아들 젠의 수영 교실에 동행한 사유리는 “젠이 화장실에 갈 때 성별을 구분하기 시작하면서 난감할 때가 많은데, 수영장에서는 남자 선생님이 젠의 옷을 갈아입히고 목욕까지 시켜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수영장에 모인 엄마들과 ‘육아 토크’를 나누던 중, 사유리는 “젠이 곧 만 4세인데, 법적으로 목욕탕(탈의실)에 함께 들어갈 수 없게 돼 난감하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젠에게는 아빠가 없으니, 다른 아이들보다 빨리 자립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힌 사유리는 집으로 돌아와 “젠, 여자 화장실 말고 남자 화장실 가고 싶지?”라며 동기부여를 시작했다. 이후 의자에 ‘엉덩이 모양’ 풍선을 붙여 대변 뒤처리 방법을 완벽하게 알려준 뒤 소변기 사용법까지 꼼꼼하게 가르쳤다. 이어서는 홀로 탈의실에 들어가야 하는 젠을 위해 스스로 옷 벗기, 목욕하기, 옷 입기까지 ‘맹연습’을 이어나갔다.

드디어 다가온 젠의 생일, 사유리는 스스로 옷을 입은 젠과 함께 ‘단골 떡볶이집’으로 향했다. 젠의 생일파티 장소인 떡볶이집에는 사유리의 동네 절친인 부동산 사장님, 부동산 김부장님, 요구르트 이모님이 손님으로 함께했고, 모두 모인 ‘동네 어른져스’는 젠의 4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즐거운 ‘선물 타임’이 진행되던 중 젠은 “쉬가 마렵다”며, 김부장님과 함께 남자 화장실로 향했다. 이때 젠은 집에서 연습한 대로 혼자 소변을 본 뒤, 물을 내리고 손을 씻는 것까지 야무지게 이행해 첫 ‘야외 배변’을 완벽하게 성공했다. 김부장님이 촬영해온 영상을 확인한 사유리와 이모들은 ‘폭풍 리액션’으로 젠에게 칭찬을 건넸고, 사유리는 “어느덧 스스로 잘하게 된 젠을 보니, 뿌듯함과 서운함이 동시에 몰려온다”며 뭉클한 소감을 남겼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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