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하수나 기자] ‘모래에도 꽃이 핀다’가 ‘20년째 떡잎’ 장동윤의 짠내 나는 성장통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ENA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가 단 2회 만에 시청자들의 마음에 따스한 웃음꽃을 활짝 피웠다.
주변의 걱정 어린 시선에도 꿋꿋이 모래판을 달구며 고군분투하던 김백두(장동윤 분). 악착같이 물고 늘어졌는데도 뜻대로 되지 않은 현실에 결국 멈춰버린 꿈은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했다.
그런 가운데 청춘 케미스트리 폭발한 미공개&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해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기대케 했다.
장동윤은 씨름 신동에서 이제는 별 볼 일 없는 선수가 된 김백두의 웃픈 현실을 공감 있게 그려냈다. 체중을 14kg이나 증량해 씨름 선수로 완벽 변신한 그의 생동감 넘치는 씨름 경기는 극적 재미와 흥미를 배가하며 호평을 이끌었다.
서른이 넘도록 ‘어쩌다 천하의 김백두가’라는 말이 꼬리표처럼 붙어 다녀도 허허실실하고, 주변의 걱정 어린 잔소리는 ‘흘려듣기 신공’으로 외면하는 것이 일상이 된 김백두. ‘잘나가던 시절이 전생 같다’는 라이벌 곽진수(이재준 분)의 도발도 김백두에게는 타격감 제로다.
그러나 웃는 얼굴에 감춰진 진심은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모래판에서 보낸 시간이 아깝지도, 억울하지도 않냐는 아버지 김태백(최무성 분)의 다그침에 애써 참아온 속마음을 털어놓는 김백두의 모습은 안타까웠고, 누구 하나 은퇴를 만류하지 않는 현실에 “딱 이만큼의 선수”였다고 자조하며 미안함을 토로하는 뒤늦은 성장통은 과몰입을 유발했다.
‘모래에도 꽃이 핀다’ 제작진은 “청춘의 끝자락에서 다시 꽃을 피울 청춘들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장동윤, 이주명, 윤종석, 김보라, 이재준, 이주승의 열연이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청춘 성장통에 공감과 진정성을 더할 것”이라며 “회를 거듭할수록 청춘 시너지의 진가가 발휘될 것”이라고 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ENA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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