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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안성기, 차인표 구원했다…

나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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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나보현 기자] ‘국민 배우’ 고(故) 안성기가 세상을 떠나 연예계가 침통한 가운데 그를 향한 후배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배우 차인표는 안성기 생전 미담을 풀어놓기도 했다.

차인표는 6일 자신의 계정에 “큰딸이 한 살 됐을 때, 어떻게 아셨는지 안성기 선배님께서 예쁜 여자 아기 옷을 사서 보내주셨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첫 소설을 썼을 때는 영화로 만들면 좋겠다고, 책을 들고 다니시면서 영화인들에게 입소문을 내주셨다”고 회상했다. 또 “종종 전화 주셔서 이런 일도 같이 하자시고, 저런 일도 상의하시곤 했다”며 “변변찮은 후배를 사랑해 주시니 감사하고 영광이었다”는 심정을 드러냈다.

지난 1993년 MBC 드라마 ‘한 지붕 세 가족’으로 데뷔한 차인표는 연기 활동뿐만 아니라 도서 ‘잘가요 언덕’, ‘오늘예보’,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인어 사냥’, ‘그들의 하루’ 등을 발간하고 작가로서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그의 이런 활동을 안성기가 응원해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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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언젠간 안성기의 배려를 갚고 싶었다는 그는 20년이 지났다며 통탄함을 금치 못했다. 차인표는 “믹스커피 한 잔 타드린 것 말고는 해드린 게 없다”며 고인에게 감사를 표하고 “하늘에서 만나면 갚을게요. 꼭 다시 만나요”라는 절절한 글로 먹먹함을 자아냈다. 차인표가 공개한 사진에는 두 사람이 다정하게 나란히 서 있었는데, 고인이 인자한 미소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7년 전부터 혈액암 투병을 이어온 고인은 이듬해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재발이 확인돼 항암치료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달 30일, 기도 폐쇄로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다는 소식으로 걱정을 자아냈다. 안성기는 끝내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치료 도중 향년 7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나보현 기자 nbh@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차인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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