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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나보현 기자] 배우 정은표가 고(故) 안성기에 대한 추모를 이어갔다. 그는 고인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정은표는 5일 자신의 계정에 “존경하는 안성기 선배님”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시작했다. 그는 “1999년 영화 ‘킬리만자로’ 첫 촬영지 주문진에서 선배님을 처음 뵈었다”고 추억했다. 이어 “마음속으로 흠모하던 최고의 배우와 함께 연기할 수 있음에 떨리는 마음으로 주문진 숙소에 도착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처음 인사했을 때 안성기의 맑던 웃음이 눈에 선하다며 “촬영 내내 여유 있고 따뜻하게 (자리를) 지키시던 모습은 옆집 아저씨 같은 친근한 모습이었다”고 떠올리기도 했다.
또 정은표는 “카메라 앞에서 연기할 때 돌변하던 단단한 눈빛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며 “선배님의 많은 출연작 중 한 작품이지만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더불어 평생 잊지 않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그가 공개한 사진 속 안성기는 부드러운 미소 속 카리스마 있는 눈빛으로 새하얀 눈밭에 당당히 서 있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출연진들과 넘어질 뻔한 모습이 포착돼 웃음을 자아냈다. 정은표와 안성기는 지난 2000년 5월 개봉한 영화 ‘킬리만자로’에서 호흡을 맞췄다.
안성기는 같은 날 향년 7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지난 2019년부터 혈액암 투병을 이어오다 이듬해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최근 재발이 확인돼 항암치료를 해왔다고 알려졌다. 그러던 중 지난달 30일, 식사하다 기도 폐쇄로 쓰러져 병원에 이송돼 충격을 자아냈고, 팬들의 응원을 뒤로한 채 끝내 별세했다.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한 고인은 영화 ‘실미도’, ‘라디오 스타’, ‘화려한 휴가’, ‘사자’, ‘한산: 용의 출현’ 등 작품으로 사랑받았던 국민 배우다.



나보현 기자 nbh@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정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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