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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1950년대 후반부터 60년대 초반까지 드라마 ‘리브 잇 투 비버’, ‘환상특급’ 등에 출연하며 시대를 풍미했던 미국 아역 배우 출신 존 아이멘이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그는 배우 시절 조니 아이멘으로 불리며 브라운관을 누볐다. 배우 은퇴 후에도 음악가, 국제선 승무원 등 다채로운 삶을 살았던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파란만장했던 삶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각) 아이멘의 가족들은 그가 워싱턴주 무킬테오 자택에서 전립선암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9월 암 진단을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51년간 해로한 아내 미도리와 두 아들 다니엘, 크리스, 그리고 두 손자 루카스와 올리버를 남겼다. 가족의 뜻에 따라 별도의 장례식은 치러지지 않으며 추모 행사를 계획 중이라고 유족 측은 전했다.
존 아이멘은 1949년 10월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이후 1950년 가족들과 로스엔젤레스로 이주했다. 주근깨가 있는 붉은 머리의 소년이었던 그는 초등학교 1학년 선생님의 에이전트 친구에게 발탁되며 연기 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1958년부터 1962년까지 드라마 ‘왜건 트레인’, ‘언터처블’, ‘해브 건-윌 트래블’ 등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경력을 쌓았다. 특히 그는 미국의 국민 드라마로 불리는 ‘리브 잇 투 비버’의 첫 에피소드에서 테오도어 클리버의 반 친구로 등장한 후 시리즈의 방영 기간 동안 여러 차례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여러 드라마를 통해 인지도를 쌓은 그는 군사 학교 시트콤인 ‘맥키버와 대령’에서 주인공의 친구인 ‘몽크’ 역으로 정규 캐스팅되며 1962년부터 1963년까지 활약했다. 하지만 할리우드 경력이 점차 잦아들자 그는 싱어송라이터와 기타리스트로 전향하며 음악인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 후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10년 이상 영어 교사와 클럽 공연을 병행하며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았다. 그는 이곳에서 아내인 미도리를 만났다.
1990년대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돌아온 아이멘은 일본에서 익힌 유창한 일본어 실력을 발판 삼아 미국의 주요 항공사 국제선 승무원으로 새로운 직업을 시작했다. 그는 무려 25년간 국제선 노선에서 승무원으로 근무하며 전 세계를 오갔으며 2020년에 항공사에서 은퇴하며 공식적인 직장 생활을 마무리했다. 은퇴 후에는 가족들과 주로 시간을 보내며 행복한 노년 생활을 즐겼다.
김나래 기자 knr@tvreport.co.kr / 사진= 존 아이멘, 드라마 ‘환상특급’, ‘맥키버와 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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