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이지은 기자] 배우 구혜선이 한국 활동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최근 카이스트 물리학과 조성재 교수의 ‘물리홀릭’ 채널에는 ‘카이스트 석사과정 구혜선 님과 카이스트 물리학과 조성재 교수의 만남’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총 7편으로 구성된 영상 속에서 배우, 감독, 작가, 음악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구혜선은 자신의 주관을 전했다.
현재 카이스트 과학저널리즘대학원 공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구혜선은 “재미를 느끼고 도전하는 과정에서 과학과 예술의 연결성을 발견했기 때문”이라며 카이스트는 너무 무서운 곳이라 도장 깨기처럼 입학했다고 밝혔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스스로를 꾸려온 삶에 대해서는 “한국에서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다는 것이 거짓말”이라며 “시선을 신경 쓰다 보니 오히려 바르게 살아갈 수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최근 구혜선은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모자를 쓰고 출연했다가 태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15일 방송에서 구혜선은 “오늘 씻으려고 준비하는데 보일러가 고장 나서 머리를 못 감았다”라며 ‘라디오스타’ PD가 모자 착용을 만류했지만, “지금 모자를 못 벗는 상황”이라고 강조해 일부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았다.



그는 방송 이후 “모자는 내 자유”라며 논란을 의식하지 않는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물리홀릭’ 채널에서 사실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한다는 속내를 고백해 시선을 모았다. 더불어 구혜선은 “죽음은 우리가 반드시 직면해야 할 문제이자, 삶을 더 들여다보게 하는 핵심 키워드”라며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통해 ‘왜 내가 나로 태어났는가’에 대한 답을 얻었다며, 삶과 사랑의 의미를 전하기도 했다. 이를 들은 조성재 교수는 “쉽게 정의할 수 없는, 도전과 깊이를 동시에 지닌 인물”이라며 극찬했다.
한편, 구혜선은 2002년 광고모델로 데뷔해 시트콤 ‘논스톱5′(2004~2005), 드라마 ‘꽃보다 남자'(2009) 등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이후 2016년 드라마 ‘블러드’로 인연을 쌓은 안재현과 결혼했으나 2020년 이혼했다. 그는 지난해 2월 성균관대학교 예술학부 영상과를 수석으로 졸업했으며, 6월에는 카이스트 과학저널리즘대학원 공학 석사과정에 합격했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구혜선,‘물리홀릭’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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