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은 기자] 팝핀현준의 아내이자 국악인 박애리가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다고 털어놨다. 1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한번 더 체크타임’에서는 ‘대한민국 최고 명창’ 국악인 박애리와 시어머니 양혜자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애리는 “사실 내가 작년에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퇴행성 관절염 1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직도 내가 50대도 안 됐는데 벌써 관절염이라니 너무 무서워지더라”라며 “1기라는 것도 무섭긴 했지만 3년 안에 4기가 될 수 있다는 건 상상도 못 해봤다. 3년 안에 연골이 다 닳을 수 있다니 충격”이라고 토로했다.
양혜자는 “내가 무릎이 아파봐서 그 고통을 안다. 그래서 너무 걱정이 된다. 잘 지켜야 될 텐데 어떡하나 싶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한번 완창 하면 4~5시간 동안 양반다리 자세를 고수한다는 박애리는 “예전보다 확실히 통증이 있다. 언젠가부터 무릎이 불편하더라”라며 “잠깐 앉아있는 동안 소리에 집중해야 하는데 무릎이 아프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무릎 찜질을 하면 조금 나아지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번에 관절염 1기 진단을 받았을 때 또 하나 오다리가 심해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워낙 어렸을 때도 다리가 곧지 않고 휘어있는 편이었다”라며 “더 심해졌다는 말씀을 하셔서 앞으로 더 통증이 심해질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나니 ‘어디까지 안 좋아지는 거지’라는 겁이 덜컥 난다”라고 덧붙였다.
VCR을 통해서는 박애리와 시어머니가 함께 사는 집이 공개되기도. 특히 집안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을 본 윤형빈은 “집 안에 엘리베이터라니 대박이다”라고 했고, 채연은 “너무 좋다”라며 감탄했다. 그러나 퇴행성 관절염 1기 판정을 받은 박애리는 “시어머니 위해 설치한 엘리베이터인데 제가 더 많이 타나 보다”라며 민망함을 드러냈다.
이후 박애리와 양혜자 고부의 관절 건강 상태 검사가 진행됐고, 박애리의 무릎 엑스레이를 살펴본 전문의는 오른쪽 다리가 왼쪽보다 오다리 변형이 심하며, 관절염의 경우 퇴행성 관절염 1기 정도라고 진단했다. 전문의는 다행히 1년 전 관절염 진단 이후보다 연골이 더 손상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도 “오다리가 있기 때문에 퇴행이 빠르게 진행될 수도 있으니 꾸준한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시어머니 양혜자의 무릎 엑스레이를 살펴본 전문의는 “현재 18년째 쓰고 계신데도 상태가 아주 좋아 보인다. 앞으로 10년 정도는 잘 쓰실 거라 본다. 무릎 관절 관리를 잘하고 계신 걸로 보인다”라며 양쪽 무릎 인공관절에 이상 소견이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결과를 들은 양혜자는 “우리 며느리가 잔소리를 잘했다. 운동도 하고 관절, 연골에 좋은 걸 챙겨 먹으면서 관리한 보람이 있는 것 같다”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MBN ‘한번 더 체크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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