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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아야네, 제주항공 참사에 울컥… “가슴 무너져”

이지은 기자 조회수  

[TV리포트=이지은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지훈의 일본인 아내 미우라 아야네가 먹먹한 새해 인사를 전했다. 1일 아야네는 “여러분 2025년 첫날 어떻게 지내셨나요? 저는 송구영신예배를 드리면서 2025년을 가족들과 맞이하고, 오늘 아주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를 보냈습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2024년 마지막 주. 참사로 인해 제 마음은 새해를 기쁘게 맞이할 수 없을 만큼 많이 아프고 아직도 창문을 바라볼 때 떠 있는 비행기만 봐도 가슴이 무너질 것 같습니다”라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한 애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하지만 이 참사는 저희에게 큰 깨달음을 주었고, 절대 피하거나 잊으면 안 된다는 생각도 합니다. 2025년엔 저희에게 주어진 선물 같은 하루하루를 불평 없이, 현재에 만족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랜딩기어를 펼치지 못한 채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외벽과 충돌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한 상태였으며 꼬리칸에 탑승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정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이날부터 1월 4일까지 일주일 동안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한편, 이지훈과 일본인 아내 아야네는 2021년 14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난임과 유산의 아픔을 극복하고, 결혼 3년 만에 시험관 시술로 임신에 성공해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1996년 1집 ‘리듬 파라다이스’를 발매하고 가수로 데뷔한 이지훈은 ‘왜 하늘은’, ‘나만의 신부’, ‘이별’ 등의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당시 이지훈은 훈훈한 외모와 도톰한 입술로 ‘입술 왕자’라는 타이틀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현재 이지훈 부부는 개인 채널 ‘이지훈 아야네의 지아라이프’를 운영하며 대중과 소통 중이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아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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