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혜리 기자] 가수 김완선이 과거 교통사고로 인해 최저 몸무게로 생활하던 당시를 떠올렸다. 29일 방송된 SBS ‘바디멘터리 – 살에 관한 고백’에서는 김완선, 소유, 전효성, 한승연, 화사가 출연해 외모와 몸무게로 평가받는 삶을 살아온 각기 다른 세대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날 김완선은 “어린 친구들, 학생들은 저한테 열광했지만 기성세대들은 저를 굉장히 싫어했다”라며 전성기 시절 속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쟤는 왜 인기가 있지?’, ‘나는 네가 왜 인기가 있는지 모르겠다’ 이런 얘기를 저한테 직접 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하루는 제가 분장실에 앉아 있는데 누가 갑자기 제 얼굴을 확 꼬집었다. ‘왜 그랬어요?’라고 물어보진 않았다. 저는 그들의 시선이 상처였다”라고 고백하기도.
이후 김완선은 끔찍했던 교통사고를 언급했다. 그는 “항상 목숨을 내놓고 다녔다. 갓길을 100km 넘게 달린다. 그런데 갑자기 버스가 나타나 급정거를 했다”라며 “눈길에 미끄러져서 버스랑 정면충돌했다. 그때 차 보고는 ‘사람 다 죽었겠다’ 했다. 차 앞이 완전히 없어졌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김완선은 “교통사고가 나고 난 다음에는 한꺼번에 근육이 다 빠졌다. 하룻밤 사이에 4-5kg가 빠졌다. 그때 한 43kg 됐다. 제가 활동하면서 가장 최저로 나갔던 몸무게다”라고 심각했던 몸상태를 털어놨다. 또 “건강한 몸이었다가 가느다란 몸으로 바뀌었다”라며 “아무래도 몸이 가늘어지면 의상을 입었을 때 예쁘다. 그래서 한 15년 정도 이렇게 살았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1969년생 김완선은 지난 1983년 인순이의 리듬터치 백댄서로 연예계에 입문해 1986년 정규 1집 ‘오늘 밤’으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리듬 속의 그 춤을’, ‘토요일 밤에’,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매해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박혜리 기자 phr@tvreport.co.kr / 사진= 채널 ‘SBS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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