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경민 기자] 배우 조여정(43)이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18일 성시경의 채널에는 ‘정말 오랜만에 만난 여정이랑 따뜻한 이야기 나눴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만날텐데’ 영상이 게재됐다.
조여정은 영화 ‘히든 페이스’ 개봉을 앞두고 성시경을 만나 영화부터 인생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성시경은 조여정과 11년 전 첫 만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만나는 사람이 있지?”라고 물었고, 조여정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두 사람은 성시경의 ‘난 좋아’ 뮤직비디오에서 연인을 연기했고, 뽀뽀하는 신 등을 찍었다.
이어 성시경은 결혼에 관한 질문을 던지며 “너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을 거 아니야. 많았을 거고”라고 했고, 조여정은 “오빠도 똑같이 일하는 반경이 정해져 있잖아요. 보는 사람이 똑같다. 그런 문제 아닐까”라며 “난 비혼주의 아니에요”라며 결혼관을 드러냈다.
조여정은 “그냥 일을 하다 보니까 이렇게 된 거지. 그냥 엄청난 속도로 일이 굴러갔다”라고 했고, 성시경은 “요즘에 그런 생각 안 드나? 타이밍이라는 게 있는 거 같긴 하다”라고 털어놨다. 조여정 역시 공감하며 “그래서 나도 그걸 받아들인 거야. 어차피 억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내가 막 만든다고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니까”라고 설명했다.
조여정은 술도 뒤늦게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성시경은 “맞아 술도 안 먹었잖아. 너 교회도 가니?”라고 물었다. 조여정은 “종교는 없다”라고 답했다. 조여정은 “근데 나는 작품을 들어가면 다 의미가 없다. 뭐 술자리도, 내 사적인 시간들은 의미가 없어진다. 일할 때는 객관적으로 나를 인정하는 건데, 진짜 일밖에 모르긴 한다. 작품밖에”라고 했다. 성시경은 “대단히 바람직한 거 아니냐. 그거 맞춰 줄 수 있는 남자는 있을 걸?”라고 받아쳤다. 한편, 조여정이 주연을 맡은 영화 ‘히든페이스’는 11월 20일 개봉 예정이다.
김경민 기자 kkm@tvreport.co.kr / 사진= 채널 성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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