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10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자신에 대한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구제역(본명 이준희) 등에 대한 재판에 출석한다. 15일 수원지법 형사14단독은 쯔양 협박 및 공갈, 공갈방조 혐의를 받고 있는 유튜버 구제역,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 크로커다일(본명 최일환), 쯔양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 A씨의 변호인 최 모 변호사에 대한 공판을 진행한다.
쯔양은 구제역과 최 씨 측이 공소사실을 부인함에 따라 증인으로 채택됐다. 앞선 공판에서 구제역과 크로커다일, B씨는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카라큘라는 혐의를 일부 인정했으며, 주작감별사만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또 카라큘라는 “재판이 장기화될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피고인 사정을 고려해달라”라며 보석을 신청했다.
지난 7월 렉카 유튜버들이 쯔양의 과거를 빌미 삼아 돈을 갈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 과정에서 쯔양이 전남자친구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한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다.
현재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는 쯔양의 탈세와 사생활 의혹 등을 제보받았다며 공론화를 하지 않는 취지로 55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또 카라큘라와 크로커다일은 구제역에게 “영상을 올리기보다 직접 돈을 뜯어내는 것이 이익”이라고 권유하는 등 공갈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씨는 쯔양의 사생활 관련 허위사실을 토대로 A씨를 협박, 구제역에게 제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구제역 측은 ‘리스크 관리’ 계약을 체결했을 뿐 쯔양에 대한 협박성 발언이나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쯔양은 전남자친구의 데이트폭력 등이 폭로된 후 3개월 만에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언젠가 터질 거라고 생각했지만, 터지게 되면 방송 복귀를 못 할 줄 알았다. 방송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앞으로 열심히 해보려 한다”라며 다짐을 전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쯔양, 카라큘라, 구제역,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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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힘내시고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