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스캔들’ 한보름이 한채영과 김규선이 최웅의 목숨을 구한 척 조작했다는 사실을 폭로하며 최웅과 김규선의 관계가 위기를 맞았다.
23일 KBS2TV일일드라마 ‘스캔들’에선 설아(한보름 분)가 결혼을 약속한 진호(최웅 분)와 주련(김규선 분)에게 충격 폭로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진호는 술에 취해 설아의 작업실을 찾아왔고 이곳에서 자고 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미안하다. 정말 미안해”라고 술주정을 하고 쓰러졌고 설아는 주련에게 쓰러져 잠든 진호의 모습을 사진 찍어 보냈다. “왜 여기 와 있는 거냐”라는 주련의 질문에 설아는 “올 데가 여기 밖에 없다고 하더라. 일하는데 방해되니 얼른 데려가라”라고 말하며 오해는 사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련은 “너랑 우진 오빠는 완전히 끝난 사이다. 나랑은 진행형이고”라고 강조했고 설아는 “그래도 정우진이 술 취해서 보고 싶은 사람은 백설아 나였나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련은 설아가 꾸민 짓이라고 오해했고 설아는 “그 긴 세월에 쌓인 정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주련은 자신 몰래 설아를 찾아간 진호에게 “부탁인데 내가 오빠를 믿게 해달라”라고 당부하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설아가 진호에게 전화해 다급하게 와달라고 말하며 그를 다시 흔들었다. 이어 웨딩드레스를 입은 사진과 함께 “나 오늘 결혼해. 서진호랑. 초대하면 와 줄거지?”라는 문자를 주련에게 보냈다. 진호가 자신을 찾아온 가운데 웨딩드레스를 입고 그를 기다리고 있던 설아는 “오빠한테 꼭 보여주고 싶었어. 내가 웨딩드레스 입은 모습”이라며 그의 팔짱을 끼고 웨딩사진을 보라고 말했다.
설아는 “오빠가 어긴 결혼약속. 다시 지킬 기회를 주는 거다. 나랑 한 약속이 주련이랑 한 약속보다 먼저 한 거다. 눈 똑똑히 뜨고 잘 봐. 이 드레스 누더기가 된 거 일일이 꿰맨 거다. 한 번 찢긴 드레스는 아무리 원래처럼 수선하려고 해도 불가능하더라. 마치 찢긴 내 마음처럼. 꼭 그렇게 나를 버렸어야 했어?”라고 분노했다.
이때 주련이 찾아온 가운데 진호는 결국 몸을 숨기는 선택을 했고 설아는 “비겁한 자식”이라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설아의 드레스를 찍으며 분노한 주련은 진호를 찾았고 설아는 “나 정우진 세컨으로 살기로 결심했다는 거 기억 안 나?”라고 말했다.
이어 설아는 주련과 정인이 홈쇼핑 조명 사건 조작을 해서 진호를 구하는 척 했다고 폭로했다. 설아는 “그렇게 하고도 사랑? 그렇게 쇼를 하고도 사랑이냐? 널 목숨 바쳐 사랑한다는 약혼녀가 몸소 와 있잖아!”라고 외쳤고 충격에 젖은 진호가 모습을 드러냈다.
설아는 진호에게 “홈쇼핑 방송 때 조명사고, 미리 짜고 이슈 만들려고 조작한 사건이다. 만약 일이 잘못됐으면 넌 죽었어!”라고 폭로했고 주련은 “절대 계획이 잘못될 가능성 없었어”라고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충격을 받은 진호 옆에서 설아는 “그렇게 위험한 게임에 밀어넣고도 사랑? 그게 네가 말한 사랑이냐?”라고 압박했고 주련은 위기를 맞았다. 배신감에 휩싸인 진호는 주련에게 “설아 말 사실이냐”라고 따지는 모습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전개를 맞을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스캔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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